꽃 잠잔다
- 김미선
쉿!
깨우지 마라
꽃 질라
자고 있는 꽃이 예쁘다
건너편 닭들 새벽부터 일어나 소리치며 홰치는데
들은 채만채
아직 곤히 자고 있는 꽃이 참
예쁘다
그때
엄마가 그랬지
밤에
꽃 잠 못 잔다고 가로등 켠 것 다 불 끄라고 소리쳤지,
잠을 푹 자야 활짝 필수 있다고.
ㅡ출처 : 계간 『詩하늘』(2022. 여름)
ㅡ사진 : 다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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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자연의 일부분인데 모든 건 배려의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
꽃들도 배려 받아 활짝 필수 있게 하는데
사람은 사람을 배려하지 않아 식물이나 짐승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때가 더러 있다
잡초를 날마다 뽑는 아내에게 '그놈들도 살아야지' 하면 그저 웃는다
밤잠을 푹 자는 거나 낮잠을 잠시 깊이 자는 것도
움직임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의식이 친환경 쪽으로 기울면 죄다 좋아보이고 배려의 마음이 피어난다
살다보니 배려하시던 엄마가 생각나고 내 삶이 다시 바로 세워지는 계기가 되듯이
이따금 되돌아보는 것도 좋은 힐링이라 생각이 듭니다.
함박도 남해 물결을 생각하면서 시인 엄마의 배려를 다시 생각합니다
-詩하늘 시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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