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한국일보 시낭송 캠페인 2026.03.18.
민들레 집
- 손인선
후-
작년에 새집 찾아 나간
민들레 씨앗
올봄,
드디어 살 집 구했나 보다
반짝
노란 등불 여기저기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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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들판에 나가보니까 벌써 민들레꽃이 피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작년에 ‘후~’하고 불어 하늘 높이 날려보낸 민들레씨가 어디로 갔는지 궁금했거든요.
시인은 민들레꽃이 핀 것을 보고 새집을 찾아 나간 민들레 씨앗이
드디어 살 집을 구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꽃이 핀 것을 민들레 집에 들어가 등불을 켠 것으로 본 것이지요.
꽃이 핀 것을 보고 등불을 켰다고 비유한 시는 많아요.
이 시도 민들레꽃을 노란 등불을 켠 것으로 비유하고 있음에도 많이 새롭고 아름다워요.
왜 그런가 생각해 보았더니 아마도 이 시를 읽는 사람마다
자신이 살고 싶어하는 마음의 고향 같은 집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해요.
-전병호 시인(아동문학가)
*손인선 시인은 2005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했고,
2025년에 동시집 ‘멧돼지를 부린 날’을 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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