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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방

9718. 신현락의 [별빛의 시차]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6.06.09|조회수51 목록 댓글 0

별빛의 시차

- 신현락

 

  ​오래 들고 있던 집착을 내려놓는다 빈손이 되니 마음도 가벼워진다 죄가 많아

서 아름다운 별이 흐려지던 세상을 떠돌다가 사랑의 첫 문장을 고백할 순간을 놓

쳤다 이제 별을 이야기하던 우리의 시간은 사라졌다 쉴 곳을 찾아 여기까지 오느

라고 당신의 발목도 많이 부었겠다 살면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지만 괜찮다 우

리의 삶을 초월한 다른 이야기 속에서 옛날에 반짝이는 별빛이 지금 도착한 것처

럼 이따금 먼 훗날은 예전의 여기에서 찬란할 것이다

 

  -《시산맥》2026.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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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빛은 몇 광년 너머에서 달려온 것인지 모른다고 합니다

어쩌면 지구의 역사보다 더 먼곳에서 출발한 빛살이었을 겁니다

지금 이 순간 휘황찬란한 반짝임도 먼 훗날 어떻게 기억되고 기록될지 모릅니다

우주의 먼지 한 통에 불과한 인생 따위가 일희일비하거나 시시시비힐 시간은 부질없지요

모든 숨탄것의 삶을 초월하는 반짝임일러니 한낱 집착은 버려도 됩니다

먼 훗날 누구의 뇌리에 반딧불로나 반짝일지 모르는 것이니 매사 그러려니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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