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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방

9729. 최정례의 [우주의 어느 일요일]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6.06.20|조회수42 목록 댓글 0
우주의 어느 일요일
- 최정례 ​

하늘에서 그렇게 많은 별빛이 달려오는데
왜 이렇게 밤은 캄캄한가
에드거 앨런 포는 이런 말도 했다
그것은 아직 별빛이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우주의 어느 일요일
한 시인이 아직 쓰지 못한 말을 품고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랑의 말을 품고 있는데
그것은 왜 도달하지 못하거나 버려지는가

나와 상관없이 잘도 돌아가는 너라는 행성
그 머나먼 불빛

- 시집『캥거루는 캥거루고 나는 나인데』, (문학과지성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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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당은 권력을 잡는 게 지상목표인데 성공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우리 정치 역사에서 오래 가는 정당이 없다는 게 그 증거입니다 
선거 하나 끝나면 정당 이름이 바뀌고 정치인들도 흩어지고 다시 모였습니다
지구촌에 4대 종교가 자리잡은지 오래여도 인류는 늘 전쟁을 겪습니다
자비, 사랑, 인류애를 내세운 연맹과 연합이 있지만 불화와 갈등은 이어집니다
우주의 어느 일요일에도 도착하지 않은 희망과 사랑 그리고 정의인가 봅니다
그나마 등대 불빛은 꺼지지 않았기에 오늘도 그 불빛 바라기로 살아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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