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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방

9730. 문삼석의 [꽃과 나비]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6.06.21|조회수39 목록 댓글 0
꽃과 나비
문삼석
 

어디선가 날아올 나비를 기다리며
꽃은 살포시 꽃잎을 열고,
 
어딘가에 피어 있을 꽃을 찾아
나비는 신나게 날개를 팔랑이고,
 
팔랑이며 달려올 나비 생각에
꽃은 마음이 설레고,
 
꽃잎 열고 기다릴 꽃 생각에
나비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ㅡ《문학춘추》, 2026년 봄호
ㅡ 한국동시문학회 이달의 좋은 동시(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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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수술을 하고 보름 만에 귀가한 아내는 짐 정리보다 마당 정리가 더 급했던 모양입니다
오이를 따고 마당을 쓸고 퍼드러진 고추 포기를 정리합니다
어느 틈에 구슬 만큼 굵어진 포도송이를 싸줄 생각에 넝쿨을 이리저리 헤집어 살핍니다
어디선가 흰 나비 한 마리가 나풀나풀 날아왔습니다
꽃이래야 샛노란 오이꽃과 새하얀 고추꽃이 전부인데 그래도 여름임을 보여주네요
사람도 식물도 바람결까지도 두근거리고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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