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去來辭 2001. 4 . 영주 공공도서관 주부독서회 교안
歸去來辭 解說
강사 전선구
본 귀거래사(歸去來辭)는 도연명(陶淵明. 이름은 潛. 字는 元亮이 41세 때, 팽택(彭澤)의 현령(縣令)으로
있다가 그만두면서 지은 것이다. 이 글은 노장사상(老莊思想)이 주류(主流)를 이루고 있으며, 진(晉)의 후
대(後代)의 글이기에 사(辭)라기보다는 이미 산문체(散文體)로 변한 것이다.
歸去來兮여 田園이 將蕪하니 胡不歸오 旣自以心爲形役하니 奚 而獨悲오 悟已往之不諫이면 知來者之可
追라 實迷塗其未遠하니 覺今是而昨非로다 舟搖搖以輕 요 風飄飄而吹衣라 問征夫以前路하니 恨晨光之熹
微라 乃瞻衡宇하고 載欣載奔하고 僕은 歡迎하고 稚子는 候問이라 三徑은 就荒이나 松菊이 猶存이라 携
幼入室하니 有酒盈樽 일세 引壺觴以自酌하고 眄庭柯以怡顔이라 倚南窓以奇傲하니 審容膝之易安이라 園日
步以成趣하고 門雖設而常關이라 策夫老以流憩게라가 時矯首而遐觀하니. 雲無心以出峀하고, 鳥倦飛而知還
이라. 景 예以將入하니. 撫孤松而盤桓이로다. 歸去來兮여. 請息交以絶游라. 世與我而相違하니. 復駕言兮
焉求리오. 悅親戚之情話하고, 樂琴書以消憂라. 農人이告余以春及하니. 將有事于西疇로다. 或命巾車하고,
或棹孤舟하야. 旣窈窕以尋壑이오, 亦崎嶇而經丘하니. 木欣欣以向榮하고, 泉涓涓而始流라. 羨萬物之得時하고,
感吾生之行休로다. 已矣乎라. 寓形宇內復幾時완대. 曷不委心任去留하고. 胡爲乎遑遑欲何之오 富貴는非吾
願이오. 帝鄕은 不可期라. 懷良辰以孤往하고, 或植杖而耘 라 . 登東皐以舒嘯하고, 臨淸流而賦詩라. 聊乘化
以歸盡하니, 樂夫天命復奚疑아.
歸去來辭
歸去來兮여 田園이 將蕪하니 胡不歸오
將장차장. 막...하여하다. 蕪거칠무 胡어찌호
돌아갈지어다. 전원(田園)이 장차 무성하니,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旣自以心爲形役하니 奚 而獨悲오
이미 스스로 마음으로 형체의 부림을 삼았으니(벼슬을 함을 뜻함), 어찌 한탄하며 홀로 슬퍼하겠는가?
形役 육체적노동 奚어찌해 근심할해 愴슬퍼할창
悟已往之不諫이면 知來者之可追라
이미 지난 것은 바로잡지 못함을 깨달았고, 다가오는 것은 따를 수 있음을 알았도다
悟깨달을오 諫간할간 바로잡다 追따를추 可追가히목적한데 따르다
實迷塗其未遠하니 覺今是而昨非로다
실제로 길을 잃은 것이 그리 멀지는 않구나. 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그릇됨을 깨달았도다.
迷미혹할미 헤맬미 塗 진흙도 迷塗길을 잃다
舟搖搖以輕 요 風飄飄而吹衣라
搖흔들릴요 날릴양 飄회오리바람, 표 일정하지 않는 바람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나부끼고, 바람은 살랑살랑 옷깃에 불어오는데
問征夫以前路하니 恨晨光之熹微라
나그네에게 인생의 앞길을 물으니, 새벽빛이 희미함을 한스러워 하는구나
征칠, 征夫나그네, 晨새벽신, 熹희미할희, 아름다울 희, 微작을미
乃瞻衡宇하고 載欣載奔하고 형우
이에 처마를 바라보고 흔쾌히 달려가니
瞻처마첨 우러러볼첨 衡저울대형 載실을재 奔달아날분
僕은 歡迎하고 稚子는 候門이라
아이 종은 기쁘게 맞이하고, 어린아이는 문간에서 기다리는구나.
하인,아이동 僕종복 稚어릴치 候물을후 기다릴후
三徑은 就荒이나 松菊이 猶存이라
세 갈래 길은 황폐해졌으나 소나무와 국화는 아직도 남아 있도다.
徑지름길경 就이를취 나아갈취 猶오히려유, 지금도 역시
携幼入室하니 有酒盈樽 일세
아이를 끌고 방으로 들어 가니 술이 있어 술동이에 가득 하구나
携이끌휴 盈찰영 樽술단지준
引壺觴以自酌하고 眄庭柯以怡顔이라
술병과 술잔을 들고 스스로 잔을 쳐서, 뜰의 나뭇가지 바라보면 안색이 편안하구나.
引끌어당길인 壺병호 단지호 觴술잔상 酌따를작 眄곁눈질할, 한쪽 눈을 감고 소상히 볼면
倚南窓以奇傲하니 審容膝之易安이라
남쪽 창에 기대어 오만함을 드러낸다. 작은 집이지만 편안한 곳이라네
倚의지할의 傲오만할오 膝무릎슬 易쉬울이,바꿀역
園日步以成趣하고 門雖設而常關이라
정원을 날마다 걷다보면 즐거운 정취 생겨나고 문은 비록 있으나 항상 잠겨 있구나.
趣나아갈취 달릴취 關빗장관
策夫老以流憩게라가 時矯首而遐觀하니.
策지팡이책, 채찍채 憩쉴게 矯바로잡을 곧출교 遐멀하
지팡이를 짚고 걷다가 쉬면서, 때때로 머리를 들고 멀리 바라보니,
雲無心以出峀하고, 鳥倦飛而知還이라.
구름은 무심하게 산봉우리에서 피어나며, 새는 나는 것이 지겨워 돌아올 줄 아는구나. 햇볕이
峀산굴수 倦게으를권
景예예以將入하니. 撫孤松而盤桓이로다.
햇볕이 늬엿늬엿 장차 지려하는데, 외로운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서성이네.
꾸밀에 撫어루만질무 盤소반반 臺반 桓머뭇거릴환 서성일환
歸去來兮여. 請息交以絶游라.
돌아왔도다. 교제를 그만두고 유람을 그치기를 바라 도다.
請청할청 구할청 息그칠식, 쉴식 游놀유, 헤엄칠유
世與我而相違하니. 復駕言兮焉求리오.
세상이 나와 더불어 서로 어긋나니, 다시 수레를 메어(벼슬길을 뜻함) 무엇을 구하겠는가.
駕수레가 멍에가
悅親戚之情話하고, 樂琴書以消憂라.
친척간에 정다운 이야기로 기뻐하고, 거문고와 책을 즐겨 근심을 녹이는구나
悅기쁠열 戚겨레척 消사라질소
農人이告余以春及하니. 將有事于西疇로다.
농부가 나에게 봄이 이르렀음을 알리니, 장차 서쪽 밭에 일이 있겠구나.
疇밭두둑주
或命巾車하고, 或棹孤舟하야.
간혹 작은 수레를 명(命)하고, 간혹 작은 배를 저어
棹노도 노저울도
旣窈窕以尋壑이오, 亦崎嶇而經丘하니
이미 꾸불꾸불한 골짜기를 찾고 또한 울퉁불퉁한 언덕을 지나니,
窈그윽할요 窕정숙할조 떳떳할이. 변치 않을 道 崎험할기 嶇험할구 徑지름길경
木欣欣以向榮하고, 泉涓涓而始流라.
나무는 싱그럽게 꽃이 피려하고 시냇물은 졸졸졸 비로소 흐르도다 欣기쁠흔 涓졸졸흐를연 始 비로
소시
羨萬物之得時하고, 感吾生之行休로다.
만물이 때를 얻음을 부러워하고 내 인생이 가고 그침을 느끼도다.
羨부려워할선 그리워할선
已矣乎라 寓形宇內復幾時완대.
그만둘지어다. 형체를 우주 안에 부치는 것이 다시 언제이겠는가.
已이미이 말이 그만둘 矣단정의 뜻을 가진 어조사 寓머무를우. 부칠 우 幾時언제일까, 이미기 거의
기
曷不委心任去留하고 胡爲乎 遑遑欲何之오
어찌 마음(사심)을 버리고 가고 머무름을 자연에 맡기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허둥대며 바삐 어디로 가려
하는가.
曷어찌갈 委마낄위 버릴 위 任 마낄임 자연에마낌 去留가고머뭄
富貴는非吾願이오. 帝鄕은 不可期라.
부(富)하고 귀(貴)한 것은 내 바라는 바 아니며, 신선세계(帝鄕)는 기약할 수 없고 帝鄕신선세계 期기약
할기 기간기
懷良辰以孤往하고, 或植杖而耘 라
좋은 때는 생각하면 외로이 가고, 간혹 지팡이를 두고 김을 메는구나.懷생각회 품을회 良좋을양 아름다
울양 良辰날신 때신(좋은때) 북돋울자 김맬자
登東皐以舒嘯하고, 臨淸流而賦詩라.
동쪽 언덕에 올라 휘파람을 불고, 맑은 시냇물에 다다라서 시를 짓도다.
皐부른 소리고 舒펼서 흩어질서 賦지을 부 공사할부
聊乘化以歸盡하니, 樂夫天命復奚疑아.
애오라지 변화를 타고 죽음으로 돌아갈 것이니 그 천명을 즐김에 다시 무엇을 의심하리요.
聊의지하다 힘입다 乘탈승 업신여길 승
돌아갈지어다. 전원(田園)이 장차 무성하니,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이미 스스로 마음으로 형체의
부림을 삼았으니(벼슬을 함을 뜻함), 어찌 한탄하며 홀로 슬퍼하겠는가? 이미 지난 것은 바로잡지 못
함을 깨달았고, 다가오는 것은 따를 수 있음을 알았도다. 실제로 길을 잃은 것이 그리 멀지는 않구나.
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그릇됨을 깨달았도다.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나부끼고, 바람은 살랑살랑 옷깃에 불어오는데, 나그네에게 인생의 앞길을 물으니,
새벽빛이 희미함을 한스러워 하는구나. 아이 종은 기쁘게 맞이하고, 어린아이는 문간에서 기다리는구나.
세 갈래 길은 황폐해졌으나, 소나무와 국화는 아직도 남아 있도다. 아이를 끌고 방으로 들어가니, 술이
있어 술동이에 가득 하구나. 술병과 술잔을 들고 스스로 잔을 쳐서, 뜰의 나뭇가지 바라보면 안색이 편안
하구나. 남쪽 창에 기대어 오만함을 드러낸다.
작은 집이지만 편안한 곳이라네. 정원을 날마다 걷다보면 즐거운 정취 생겨나고, 문은 비록 있으나 항상
잠겨 있구나. 지팡이를 짚고 걷다가 쉬면서, 때때로 머리를 들고 멀리 바라보니, 구름은 무심하게 산봉우
리에서 피어나며, 새는 나는 것이 지겨워 돌아올 줄 아는구나. 햇볕이 늬엿늬엿 장차 지려하는데, 외로운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서성이네.
돌아왔도다. 교제를 그만두고 유람을 그치기를 바라도다. 세상이 나와 더불어 서로 어긋나니, 다시 수레를
메어(벼슬길을 뜻함) 무엇을 구하겠는가. 친척간에 정다운 이야기로 기뻐하고, 거문고와 책을 즐겨 근심을
녹이는구나. 농부가 나에게 봄이 이르렀음을 알리니, 장차 서쪽 밭에 일이 있겠구나. 간혹 작은 수레를
명(命)하고, 간혹 작은 배를 저어 이미 꾸불꾸불한 골짜기를 찾고 또한 울퉁불퉁한 언덕을 지나니, 나무는
싱그럽게 꽃이 피려하고 시냇물은 졸졸졸 비로소 흐르도다. 만물이 때를 얻음을 부러워하고 내 인생이
가고 그침을 느끼도다.
그만둘지어다. 형체를 우주 안에 부치는 것이 다시 언제이겠는가. 어찌 마음(사심)을 버리고, 가고 머무름을
자연에 맡기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허둥대며 바삐 어디로 가려하는가. 부(富)하고 귀(貴)한 것은 내 바라는
바 아니며, 신선세계(帝鄕)는 기약할 수 없고, 좋은 때는 생각하면 외로이 가고, 간혹 지팡이를 두고 김을
메는구나. 동쪽 언덕에 올라 휘파람을 불고, 맑은 시냇물에 다다라서 시를 짓도다. 애오라지 변화를 타고
죽음으로 돌아갈 것이니 그 천명을 즐김에 다시 무엇을 의심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