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易地思之)의 유래와 이야기
易 : 바꿀 역
地 : 땅 지
思 : 생각할 사
之 : 갈 지
처지(處地)를 바꾸어서 그것을 생각하라로,
다른 사람의 입장(立場)에서 헤아려보라는 말입니다.
역지사지...이 말은 《맹자(孟子)》 권 8 <이루 하(離婁 下)>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 : 처지를 바꾼다해도 모두 그렇다) " 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직역하면 " 처지를 바꾸어서 그것을 생각하라 " 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헤아려보라는 말입니다.
이 성어는 중국의 성어사전에도 나오지 않고,
주로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출전은 알수 없으나, 아마도 《맹자(孟子)》 권 8
<이루하(離婁下)>에 실린 다음 일화에 나오는
"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 " 이란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우와 후직은 태평한 세상에
자기 집 문 앞을 세 번씩이나 지나면서도
집에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공자는 이를 훌륭하다고 여겼다.
안회는 어지러운 세상에 누추한 골목에 살면서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로만 생활을 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근심을 견디지 못하는데,
안회는 자신이 즐겨하는 일을 고치지 않았다.
공자는 안회의 이러한 점을 칭찬하였다.
맹자는 말한다. " 하우와 후직과 안회는 뜻이 같았다.
하우는 세상 사람들 가운데 물에 빠진 이가 있으면
자기가 치수(治水)를 잘못하여 그들을 빠지게 한 것이라 생각하였고,
후직은 천하에 굶주리는 이가 있으면 자신이 일을 잘못하여
그들을 주리게 한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우와 후직과 안회는 처지를 바꾼다해도
모두 그렇게 하였을 것이다... "
맹자는 옛 성현(聖賢)들이 드러낸 방식은 비록 다르나,
결국은 같은 도(道)를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맹자는 중국 상고(上古)의 전설적인 성인(聖人)인
하우(夏禹)와 후직(后稷), 그리고 공자 제자인 안회(顔回)의
생활 방식을 통하여 사람이 가야할 길을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