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갑산을 무슨

작성자이구범|작성시간17.09.29|조회수295 목록 댓글 0

삼수갑산을 무슨 ‘강이나 ‘산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삼수갑산이 뭐예요?

무슨 ‘강(江)이나 ‘산(山)을 가리키나요?”

와 같은 어리석은 질문을 하곤 한다.


그러나 ‘삼수갑산은‘강이나 산이름이 아니고, 단지 지명(地名)일 뿐이다.

곧 ‘삼수는 ‘三水라는 지역 이름이고,‘갑산은‘甲山이라는 지역 이름이다.



삼수갑산(三水甲山)은 함경도 맨 꼭대기,
백두산 아래쪽에 있는 삼수와 갑산이라는
고장으로, 조선 시대에 큰 죄를 지은 죄인을
귀양 보내던 아주 춥고 험난한 곳이다.






  지도를 펴 놓고 ‘삼수(三水)’와 ‘갑산(甲山)’이라는 지역을 한번 찾아보라.

삼수’는 함경남도 북서쪽 압록강 지류에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三水’로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세 개의 큰 물줄기가 합류하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이 ‘삼수’는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가장 추운 지역에 속한다.

겨울철 평균 온도가 영하 16~18도라고 하니 그 추위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삼수’는 추운 지역으로서뿐만 아니라 접근하기 용이하지 않은 험한 오지(奧地)로도 유명하다.


  ‘갑산’은 함경남도 북동쪽 개마고원의 중심부에 있는 지역이다.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특유의 풍토병이 있을 정도로 사람이 살기 불편한 곳이다.


‘甲山’이라고 쓰는 것만 보아도 큰 산이 겹겹이 쌓여 있는 오지임을 알 수 있다.

지명에 큰 산이 있어 산세가 험한 지역임이 암시되어 있는 것이다

  ‘갑산’은 산세가 험하여 접근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삼수’처럼 추워서 살기가 불편한 지역이다.

이렇게 보면 ‘삼수’와 ‘갑산’은 험한 오지라는 점, 매우 추운 지역이라는 점에서 공통된다.

이들 지역은 험한 오지인 데다가 추운 지역이어서 예전부터 중죄인(重罪人)을 귀양 보내는

적소(謫所, 귀양지)로 손꼽혔다.

이 지역으로 한번 귀양 갔다 하면 살아 돌아오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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