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積弊]의 뜻

작성자이구범|작성시간17.03.15|조회수282 목록 댓글 0
적폐[積弊]의 

1. 오랫동안 쌓여 온 폐단(弊端) 

2. 적폐세력이란 부정부패하고 국가를 좀먹는 집단을 말합니다.

   (반사회적인 행위를 하고 부패를 저지러는 좋지않은 세력, 반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집단으로 보면 됨)

3. 영어 a deep-rooted evil an evil of long standing accumulated evils 


<예>

  • 인사상의 적폐 비리 뿌리 뽑다

  • 과거 30년간의 적폐 해결하지 않으면 이상 발전 없다. 


◆적폐가 무슨 뜻인지 몰라 사전을 찾아보니


봄이라 나무에 물이 올라 신록이 너무 아름답고 철쭉의 붉은 색과 조팝나무의 하얀색 그리고 수국이 접시만큼 크게 달려있는 공원은 너무도 좋은 계절인데 사람들은 우울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일상을 유지하기는 하지만  참혹한 세월호 사고에 기쁨을 빼앗기고 생기를 잃었습니다. 

   


공원 화단에 저런 문구가 달려있기에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무슨 뜻인지 선뜻 이해가 되시나요?
땅에 무언가 심은 흔적과 
그 위에서 나부끼는 것으로 봐서

“꽃이나 풀을 심어 놓은 구역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정도로 이해를 하는데도 한참 생각해야 했습니다.


꼭 저렇게 알림을 써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공원관리실에서 써서 붙인 것으로 보이는데 읽어서 단번에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게 쓰는 것이 힘든 일일까요?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말하는 단어 하나로도 의사소통이 되는데 무엇하러 저렇게 말도 안 되는 한자음을 그대로 써서 붙일까요?


공무원들이 옛날부터 써오던 문구인지는 모르지만 현재 저런 글을 써 붙이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가 궁금해졌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적폐를 바로 잡겠다고 했습니다.


"과거로부터 
겹겹이 쌓여온 잘못된 적폐를 바로잡지 못하여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너무도 한스럽다"며  "집권 초에 이런 악습과 잘못된 관행들,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화하는 노력을 더 강화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나는 무식해서 인지

적폐란 단어를 이번에 처음 들었습니다.

적폐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폐단이라는 단어가 또 막힙니다.
폐단 이라는 단어는 
적폐처럼 처음 듣는 단어는 아니지만

그 단어도 쉽게 이해가 가능하지 않아서 폐단을 다시 사전에서 찾았더니 

“어떤 일이나 행동에서 나타나는

옳지 못한 경향이나 해로운 현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로 인하여 적폐라는 단어 하나는 확실히 알았는데 이런 단어를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듭니다.


적폐라는,

사장 되었음직한 단어를 꺼내어 햇빛을 보게 하기보다
쉬운 말과 간결한 언어로 
사과를 하는 것이 더 국민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악습과 관행, 비정상적인 것들이 쌓여서

오늘 같은 결과가 있다며 핑계를 대는 단어로는 그럴듯 할지 모르지만 지금에 일어난 엄청난 재난을 수습할 수 있는 말은 아닙니다.


누구를 비난 한다고 시원하지도 않고 꽃이 피어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에게 닥친 이 고통의 나날들이 어떻게 수습되고 지나갈지 예측조차 할 수 없는 난감한 시점입니다.


눈을 번히 뜨고도 기울어져 가는 배 속에 있는 귀한 생명을 

건져내지 못하고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 어 ~ 하면서 하루가, 일주일이, 한달이 연속 지나가고 있습니다.

 

30년 전 이산가족 찾기가 있었습니다.

온 국민이 텔레비전을 들여다보면서 몇날 며칠을 울었습니다.

설거지를 하다가도 이산가족이 만나는 장면에 함께 울기도 하고 청소를 하면서도 텔레비전을 끄지 못하고 일을 못하고 지켜봤습니다.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38선으로 분단된 국토와 6·25 전쟁으로 인한 생생한 비극적 현실을 적나라하게 펼쳐 보인 감동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민족적 비극의 주인공이 된 우리는 이산가족이 없는 사람들도 텔레비전을 들여다보면서 종일 울면서도 만남의 감동이 있었고 그 울음으로 인하여 온 국민이 전쟁의 상처를 꺼내어 치료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산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만남의 기쁨을 느끼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세월호 사고는 어디 한 곳 마음 둘 곳 없이 허망하고 감동이 없는 슬픔은 절망으로 우울로 우리의 감정을 몰아넣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즐거운 일이 있어도 왠지 모를 죄책감을 느낍니다.

과거로부터 쌓여 온 잘 못 된 것 보다는 지금 서로를 탓하고 미워하고 눈을 흘기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우리 사회가, 

세월호와 함께 침몰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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