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는 오지요
소는 뛰지요
바작에 풀은 허물어지지요
설사는 났지요
허리끈은 안 풀어지지요
들판에 사람들은 많지요
-김용택 '이 바쁜데 웬 설사'
시인들은 때로는 개그맨보다 더 우습다.
저시를 보면 급박한 상황을 저리도 잘 묘사했을까?
살다보면 저런 상황들이 자주 연출된다.
어떤일부터 해야할지...난감할때가 많다.
저시를 보면서 나만 그러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위안과 동질감이 생긴다.
어떻게 해야하나...
저시를 보면서 뒷일이 궁금하다.
소는 잡았는지...
혹시 바지에 실례를 한건 아닌지...
바작에 풀은 다시 쌓았을꺼고...
아무튼 시인은 정말 재밌는 사람들 인 것같다.
시인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퍼뜩 드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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