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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관 시 맛보기3

한윤오에게

작성자윤경관|작성시간26.06.18|조회수11 목록 댓글 0

한윤오에게

할아버지 윤경관

 

오늘,

작은 울음 하나가 세상에 닿는 순간

 

나는 문득

하나의 우주가 탄생하는 소리를 들었다.

엄마 윤미림의 품에서

별 하나가 눈을 뜨고,

 

한윤오,

그 이름 석 자가

우리 가족의 하늘에

새로운 별자리로 떠올랐다.

작은 손은 아직 주먹을 쥐고 있지만

 

그 안에는

꿈을 심을 들판이 있고,

사랑을 나눌 강물이 있고,

세상을 밝힐

따뜻한 햇살이 숨어 있으리.

 

윤오야,

너는 누군가보다 높이 오르기보다

누군가의 마음을 먼저 품을 줄 아는

큰 사람으로 자라거라.

 

기쁠 때는 겸손하고,

어려울 때는 굳세며,

사랑할 때는 아낌없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거라.

 

오늘 할아버지는

한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도를 올린다.

 

부디 건강하게,

부디 바르게,

부디 행복하게.

 

그리고 언젠가

네가 걸어갈 길 위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일지라도

가장 빛나는 별은

언제나 네 마음속에 있기를

 

한윤오

너의 첫 울음으로

우리 가족의 하늘은

한층 더 넓고,

한층 더 따뜻한 우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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