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오에게
할아버지 윤경관
오늘,
작은 울음 하나가 세상에 닿는 순간
나는 문득
하나의 우주가 탄생하는 소리를 들었다.
엄마 윤미림의 품에서
별 하나가 눈을 뜨고,
한윤오,
그 이름 석 자가
우리 가족의 하늘에
새로운 별자리로 떠올랐다.
작은 손은 아직 주먹을 쥐고 있지만
그 안에는
꿈을 심을 들판이 있고,
사랑을 나눌 강물이 있고,
세상을 밝힐
따뜻한 햇살이 숨어 있으리.
윤오야,
너는 누군가보다 높이 오르기보다
누군가의 마음을 먼저 품을 줄 아는
큰 사람으로 자라거라.
기쁠 때는 겸손하고,
어려울 때는 굳세며,
사랑할 때는 아낌없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거라.
오늘 할아버지는
한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도를 올린다.
부디 건강하게,
부디 바르게,
부디 행복하게.
그리고 언젠가
네가 걸어갈 길 위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일지라도
가장 빛나는 별은
언제나 네 마음속에 있기를
한윤오
너의 첫 울음으로
우리 가족의 하늘은
한층 더 넓고,
한층 더 따뜻한 우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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