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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관 시 맛보기3

가자니아(태양국화)

작성자윤경관|작성시간26.06.22|조회수3 목록 댓글 0

가자니아(태양국화)

               윤경관

 

가자니아는

해를 따라 피는 꽃이 아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이 올 것을 믿으며

가슴속 꽃잎을 접고 기다리는 꽃이다.

 

아침 햇살 한 줄기 닿으면

환한 미소로 세상을 열고,

 

바람이 스쳐도

고개 숙이지 않은 채

노란 꿈을 흔든다.

 

사람도 그렇다.

 

기쁜 날만 웃는 것이 아니라

힘든 날을 견디며

웃을 날을 기다리는 것이다.

 

오늘 피지 못했다고

내일도 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가자니아처럼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인생도 언젠가

눈부신 햇살 한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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