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장터][동락점빵 이동장터 이야기] 4월 30일 운행기록

작성자동락점빵|작성시간26.05.07|조회수35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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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락점빵의 활동이 지속되어 지역복지 활동과 더불어,

어르신들의 안부를 함께 돌보는 공동체가 안정될 수 있도록

관심와 응원, 후원 부탁드립니다.

 

4월 마지막 이동장터입니다.

이번주간은 고유가지원금을 신청하는 주간입니다.

지원금이 나온다고 하면, 동네에서 어르신들은 다들 관심이 많아지십니다.

각자 그리고 카드 잔액 조회를 계속하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만나뵐 때마다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를 여쭤보십니다.

지원이 나와도 얼마가 나왔는지, 얼마가 남았는지 모르다보니 쓰시기 어려워하십니다.

오늘도 핸드폰 데이터 팡팡 켜놓고, 어르신들 잔액 조회 적극적으로 해드리며 이동장터 운영 시작해봅니다.

그리고 이번주는 토마토 판매 홍보 주간입니다.

맛봬기 토마토 드려보고 판매 접수를 받아보고자 합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은 아래 연락처로 많은 문의 바래봅니다.

9시 20분,

오늘은 뒷집 어르신이 오셔서 요플레를 찾으십니다.

"숟가락 안줘~?"

밖에서 일자리하면서 드시고자 하는 어르신,

간식으로 요플레 먹는것이 딱 좋다고 하십니다.

추가로 계란도 한 판 사십니다.

끝집 어머님도 계란과 콩나물을 하나씩 사십니다.

어머님들에게도 갓 씻어온 토마토를 하나씩 드려봅니다.

맛이 어떤지, 모양은 괜찮은지.

물건을 팔려면 직접 먹어보던가, 시식을 할 수 있도록 하던가 해야합니다.

토마토를 보신 어머님은

"나 저쪽에 토마토 주기적으로 사는 사람 알고 있어~ 거기 연락해줄께~!"

토마토는 건강식으로도 많이 먹기도 합니다.

그런 분을 소개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다들 한입씩 드셔보시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관계 떄문에 괜찮다고 하는건지, 정말 괜찮은건지.

어르신들 더 많이 나눠드리고 평가해야합니다.

마을 내려가는 길,

밭에서 일하던 어르신 오늘도 막걸리, 전병, 두부 하나 사십니다.

오늘은 어르신이 카드를 놓고 오셨다고 합니다.

비조합원이지만 그래도 반복거래로 신뢰가 쌓였으니 외상 해드립니다.

9시 45분,

끝집 올라가기전 두 어르신들이 마당에서 쪽파 다듬고 계십니다.

토마토 홍보지 하나 드리고 올라갔다온다고 말씀드립니다.

끝집 어르신은 화장지와 라면, 불가리스, 콩나물을 사십니다.

그걸 본 옆집 어르신은

"조금만 있어봐~ 나 집에가서 뭐가 있는지 좀 보고 올께~!"

하며 종종 걸어가십니다.

결제하고 내려가니 어르신께서

"나 라면하나랑, 두부 하나줘~" 하십니다.

"딸이 음료는 다사와서 미안해~~"

인지가 낮다보니 늘 반복적인 대화를 하지만,

그 반복적인 대화속에서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은 항상 있으십니다.

어르신들 삶 깊이 박혀 있는 배려가 있는 삶입니다.

마을 나가는길 어르신 손짓하십니다.

어르신은 채소들도 많이 사십니다.

고추, 식용유, 멸치액젓, 막걸리 등을 사십니다.

어르신에게도 토마토 포스터 보여드리니 토마토 만원어치 달라고 하십니다.

이따 점심에 나가는 길에 들려 드리기로 합니다.

10시,

오늘은 참거리로 어르신들께 팔 빵도 갖고왔습니다.

어르신 인사드리러 간 사이 아랫집 삼촌 먼저 오셔서 잎새주랑 미역 먼저 드리고 옵니다.

집안에서 누워계시던 어르신 나오셔서 커피 한 잔 타주십니다.

피곤한 몸에도 그래도 손주 같은 장사꾼 커피 타주고 싶은 어르신입니다.

요즘 농사 한창이라, 빵 같은 참거리 안필요하신지 여쭤보니,

"빵 한 두어개 갖고 와봐~" 하십니다.

어르신들 잘 드시는 단팥빵 챙겨갑니다.

반쪽 짤라서 남편 반쪽, 본인 반쪽 드시더니,

남은 하나는 저를 주십니다.

2개 팔았는데, 1개는 저를 주시는 어르신.

마다하다가 옆에 다른 어르신도 오십니다.

어르신은 빵 2개 더 갖고오라고하시더니, 또 제게 1개를 더 주십니다.

파는사람이 어찌 빵을 먹냐고 여쭤보니,

"파는 사람도 먹는거지 뭐, 사는 사람만 먹나~ 어여 챙겨!" 하십니다.

어르신 말씀듣고 빵 챙겨 나섭니다.

10시 20분,

어르신댁 가니 오늘도 정체모를 음식이 있습니다.

"이거 한 번 먹어봐~"

먹어보니 제 입맛은 아니었는데, 알보고니 며느리가 해왔다고 합니다.

지난번 스프도 그렇고, 이번엔 빵까지.

어르신 생각해서 며느리가 음식을 이렇게 만들어 오는것이 어르신 복받으셨구나 싶습니다.

함께 계신 요양보호사님들이 계셔서

토마토 판매 시작한다고 말씀드리니

아주 작은 방울토마토도 파냐고 여쭤 봅니다.

판매는 늘 그런것 같습니다.

꼭 파는것 외에 없는것을 물어보시는...

그런게 있는지 몰랐다며 알려달라고 말씀드립니다.

어르신께서는 제가 한 조각 먹다 마니,

"그래도 한 조각 더 들어~" 하십니다.

식감이 좋진 않았지만, 들었던 한 조각마무리하고 양해 말씀드렸습니다.

10시 30분,

어르신댁가니 어르신은 밭 농사 준비합니다.

어르신께는 농사 적당히 하시라고 늘 말씀드리며, 날씨 조심하시길 당부드렸습니다.

어르신은 괜찮다며, 복합비료 뿌린 위에 토란대가 자라고 있다며 손짓하십니다.

작게 올라온 잎들. 어르신께서 그간 심어놓으신 것들입니다.

"아휴 땅이 아주 깡깡해서 더이상은 못하겟어."

풀도 하나도 없는 어르신의 밭.

그간의 부지런함을 볼 수 있습니다.

아들은 집안에서 있습니다.

어디서 아프셨는지 여쭤보니 뇌졸중이 와서 오른쪽이 마비가 오셨었다고 합니다.

일상생활 어려움을 겪게 된 아버님.

그래서 어머님 집에서 한동안 같이 지내신다고 합니다.

어머님 몰래 오늘도 막걸리 2개를 사시더니, 어머님 드실 빵과 쫀디기까지 추가로 사십니다.

10시 40분,

마을 나가는 길,

골목서 어르신 오십니다.

오늘은 참거리를 고르시다가 초코파이 고르시기에 빵을 권유해드리니 빵으로 3개 사십니다.

그리고 두유 한박스, 콩나물 한개.

참으로 살 것들이 이제 점점 더 자주 필요할 시기가 옵니다.

10시 50분,

이맘 때 논을 갈때면,

논에는 학들이 많이 보입니다.

땅속부터 뒤짚어 엎으니 학들이 먹을게 많습니다.

 

그래서 가끔 트랙터가 논을 갈 때면 그 뒤를 쫓아다니는 여러마리의 학을 보곤 합니다.

11시,

마을에 회장님이 계십니다.

회장님도 음료를 사러 오셨습니다.

환타와 알로애, 갈아만든배. 갈증 해소로 먹을 다양한 음료를 사십니다.

회장님에게도 토마토 홍보를 했더니,

"담주 목요일날 우리 밥하는데, 수요일날 한 박스 갖고 와~" 하십니다.

회관에서도 이렇게 사주시니 감사합니다.

회장님 인사드리고 나섭니다.

11시 40분,

오늘은 마을 분들이 많이 나오십니다.

오랜만에 시정 맞은편 집 어르신도 오셔서 계란 두 판 사십니다.

"자네~ 내 샀네!" 하시며 생색 내시고 가는 어르신.

윗집 어르신은 북어채와 코다리를 사십니다.

그걸 보곤 다른 어머님도 북어채가 좋아보였는지, 모두 하나씩 사십니다.

끝집 어르신은

목소리를 내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행동으로 이야기하시며 빵을 많이 사라고 하십니다.

어르신께선 남편 이야기를 듣고 한 마디하시지만,

남편 어르신 지지 않습니다.

결국 차에있던 빵을 다 사십니다.

아랫집 어르신도 콩나물, 북어채 사야했는데,

차에 다 떨어졌다하니 이따 갖다달라하시며 쿨하게 돈 주고 가십니다.

믿음으로 주시는 것이지요.

농사를 한창 할 때라 그런지, 오전 장사가 꽉꽉 채워 움직이게 됩니다.

13시 20분 ,

오전에 물건 못갖다드린곳 먼저 들려서 콩나물, 북어채 놓고 갑니다.

"워메 겁나 빨리 왔네~" 하시는 어머님.

바로 나섭니다.

13시 40분,

정류장에서 만난 어르신,

"나 장날 나가야하니께, 울집에 참치랑 두부 갖다놓소."

본인 못사는날, 만나면 그래도 사주시는 어르신. 정말 감사합니다.

불가리스 어르신은

오늘은 불가리스 2줄 사십니다.

하지만 차에 한 줄 밖에 없어, 다음주에 추가로 갖다드리기로 합니다.

어르신께도 차에 갖고온 토마토 2개를 드려봅니다.

"어르신 드셔보시고 괜찮으면 이야기해주셔요~!"

회관에도 가니 어머님들 계십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렸던데로 어머님들에게도 토마토 갖다 드려봅니다.

한 어머님은 맛있다고 하시고, 다른 어머님은

"음.. 맛은 괜찮은데 모양이 안이쁘네~ 안살래~" 하십니다.

그래도 어머님 살게 많다며

설탕부터, 퐁퐁, 락스, 과자 등을삽니다.

손주 온다고 손주 좋아하는 과자 챙기십니다.

그러곤 쥬스는 추가로 더사시지요.

일손 도우러 자녀들이 집으로 오는구나 싶습니다.

다른 어머님과 부녀회장님은

"나는 바로 먹을꺼니깐 완숙으로 줘~" 하시며 주문해주십니다.

토마토 덕분에 매출이 올라갑니다.

14시 40분

두유 어르신댁,

마당에 나와서 어르신들이 같이 계십니다.

차에 있는 토마토 꺼내서 하나씩 드리고 여쭤보니 다들 맛나다고 하십니다.

주변에 많이 알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이 맛나다는 것이 저랑 관계가 좋아서 맛나다고 하는건지,

저를 눈치봐서 맛나다고 하는건지 늘 애매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두유 어르신은 오늘은 두유와 어묵, 청양고추, 블랙커피까지 사시곤,

맛난거 갖고오라며 빵도 하나 챙기십니다.

여기서도 어르신들 빵 쪼개서 반쪽 주십니다.

역시 늘 나눠먹는것이 맛있습니다.

14시 50분,

밭에서 작업하던 어르신 오십니다.

오늘은 계란과 마요네즈, 라면까지 사시곤 남는돈 2200원,

뭐 살것 더 없냐는 말씀에 밀가루 하나 더 말씀드리니

"딱 좋네~ 2만원 딱 맞췄어~!" 하십니다.

15시 10분,

어르신댁에가서 요양보호사 선생님에게도 토마토 이야기를 하니,

바로 한 박스 주문해주십니다.

"울집에 갖다 놔줘~~"

"토마토는 늘 사먹는데~ 진작 이야기하지~"

젊은 사람들이 자주사는것, 잘 사는것이 무엇인지를 좀 더 고민해보게됩니다.

어르신 댁에서나가려던 찰나, 다른 마을 어르신이 오셔서

"설탕 좀 줘~" 하시면서 3kg를 4개나 사십니다.

뭐하러 이렇게 많이 사시나 싶었더니,

"없을까봐 쟁여두는거야~" 하십니다.

15시 30분,

오늘은 회관에 어르신들이 살 것이 많으신지 입구로 가까오십니다.

"그거 있지? 어묵~ 나 하나 줘봐~"

꼬지 어묵 말씀하시는 어르신.

"입구에 내 차에 넣어놔~" 하십니다.

총무 어르신은 사이다를 하나사신다고 하며,

지난번회관 남은 금액 결제해달라고 하십니다.

뒤에 앉아계시던 어르신은

잎새주와 식초, 초고추장, 쌈장을 주문하십니다.

집에 갖다놓고 가기로 합니다.

지난번 한글교실 방문은 어떠셨는지 여쭤보니,

"아~ 한 반에서 하는것 같더니만, 반 쪼갠다고 하더라고~" 하십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오후에 한글교실을 가시는 어르신들입니다.

하지만, 오늘 있었던 운동회 이동도 한 번 또 여쭤보십니다.

"어찌 이번엔 지비들이 안왔나?" 하시는 어르신.

기존에는 여민동락에서 운동회 송영을 도와드렸으나,

이번에는 학교에서 중심을 잡고 진행하기도 하며, 여민동락에서도 송영 여력이 되지 않아,

어려웠음을 말씀드렸습니다.

"뭐 지비들이 안해주면 못가는 거지뭐~" 하시는 어르신들.

학교 운동회가서 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다 오셨는데 내심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십니다.

16시 20분,

오늘 끝집 어르신은 이불속에 누워계십니다.

남편 어르신은 밖에 나가셨다고 합니다.

최근 밭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몸이 아프다고 하신 어르신.

식사는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여쭤보니, 남편 어르신이 챙겨주신다고 합니다.

손 꼭잡고 어르신께 일 무리하지마시라고 말씀드리며,

도움 필요하면 바로 전화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16시 30분,

어르신댁에 있으니,

부녀회장님도 오시고, 아랫집 어르신도 오십니다.

어르신께서는 파래김을 말씀하시며

"내가 회관에서 있을 떄 이게 제일 맛나더라고~" 하시며 작은것 하나 주문하십니다.

전 총무님은 늘 간식으로 드시던 명가꽈베기를 주문하시고,

부녀회장님은 두부 2모를 사십니다.

"여까지도 금방 오는데 뭐~ 하시며 토마토 주문건 이야기하십니다."

"동네서 팔 떈 토마토 상태 관리 잘하고, 신경 써서 해야해~" 하시며 조언 해주시는 회장님.

"이번 일이 정말 좋은건데, 정말 잘됬으면 좋겠어~ 동네 농산물도 팔고~ 점빵도 도움되고~"

그 마음으로 이번에 토마토를 4박스나 주문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사이 노인회장님 오시더니

"나 살게 좀 많아, 울집에 좀 와~" 하십니다.

어르신들 인사드리고 차끌고 내려갑니다.

노인회장님은

"캔커피도 한 박스 창고에 두고, 물비누 2개, 망고쥬스 1개, 오렌지 쥬스도 1개, 깡맥주도 한 박스, 피존, 퐁퐁, 부탄까지까스 모두 줘."

"아참, 계란도 있지? 것도 하나~"

인부들 멕여야한다며 챙기실게 많습니다.

남편 어르신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또 올라가신다고 하셨는데,

노인회장님 홀몸으로 농사일을 어마나 더 하실 수 있을지 본인도 걱정하십니다.

어르신들 봴 때마다 농사시즌에는 항상 무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더운날 쪼끔만 더 한다 더 한다 하다가 몸아파서 병원 신세 지는 일이 비일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어르신들은 그것이 본인들 삶이시니 본능적으로 가시곤하는데,

이런 어르신들의 일상에 점빵차는 무엇이 활력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며,

오늘도 장사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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