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장터][동락점빵 이동장터 이야기] 5월 7일 운행기록

작성자동락점빵|작성시간26.05.13|조회수29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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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락점빵의 활동이 지속되어 지역복지 활동과 더불어,

어르신들의 안부를 함께 돌보는 공동체가 안정될 수 있도록

관심와 응원, 후원 부탁드립니다.

 

 

5월 2번째 월요일입니다.

여민동락에 드디어 카페가 생겼습니다.

영농법인 팀에서 운영하는 카페이고, 아직 공식 오픈 전이지만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할 수 있는 아침이 이렇게 감사하기도 하네요.

오늘 장터에서는 어르신들에게 드릴 조합원 답례품을 함께 챙겼습니다.

간담회 이후 제공했어야하는데,

다른 일들이 많이 겹쳐서 제공이 늦어졌습니다.

이동장터 다니면서 어르신들 많이 뵙고 다니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9시 20분

오전에 어르신댁들 들려서 잡곡 드리러갑니다.

끝집 어르신 댁에 가니 창문 열고 고개를 내미십니다.

"이게 뭐여~?"

조합원 답례품 드린다고 말씀드리니,

"잘먹을께~ 고마워~" 하십니다.

다른 집 어르신들은

"이문도 남지 않는데 뭐하러 이런걸 줘~~" 하십니다.

일자리 하시는 어르신들에게도 집에 다 두고 왔다고하니,

"뭐 하나 갈아주는것도 없는데, 늘 고맙네." 하십니다.

작은것이라도 하나 더 나누고자 합니다.

내려가는길,

초입구에 계셨던 삼촌, 지난번 외상값 함께 계산해주십니다.

9시 40분,

올라가는길 어머님 계란 한 판 주문하십니다.

추가로 답례품도 드리니

"아 뭐더러 이런걸 줘~!" 하시면서도 고마움을 표현하십니다.

불가리스 어르신,

오늘은 동태, 당면, 고등어까지 추가로 사십니다.

어르신에게도 답례품 드립니다.

아랫집 어르신은

"나 집에 좀 가볼께~!" 하시며 급히 걸어가십니다.

"어휴, 저 양반은 본인이 뭐살지도 맨날 까먹어~" 하시는 어르신.

아랫집 어르신댁에가니

"울 집에 가니 요구르트는 있네~ 계란하고, 두부랑 ,콩나물 하나 만 줘~" 하십니다.

답례품도 드리며 밥해먹을 때 섞어드시라고 말씀드리니

"고마워~! 잘먹을께~~" 하시며 손인사 해주십니다.

마당 너른집 어르신댁은 오늘은 살게 없다고 하십니다.

답례품 드리니, 어르신도 의아해하시다가 고맙다고 하십니다.

시골 어르신들은 그냥 받는것이 없습니다.

무엇이라도 답례를 해야하지요.

그래서 이렇게 드리는것에 다들 고마움을 더 생각해주십니다.

게이트볼장에서 일하시던 어르신 오셔서 막걸리 4개 사가십니다.

오전에 시원하게 막걸리 한 잔 하시려고 하신다고 합니다.

 

10시,

어르신댁에가니 어르신께서 앉아계십니다.

"아휴.. 이거 조금 걷는다고 아주 오전 내 일이여."

"저짝 밭에 하겠다고 트랙터로 싹 갈아 엎었는데, 흙속에서 나오는거 조금 줏었거든."

"그래도 나오고 또 나오겠지."

"아휴.. 쓰봉도 갈아입어야겠구만 메련도 없구만~!"

"이 양반, 다리가 아프니깐 걸어오다가 길가치 앉고, 또 걸어오다가 저기 앉고 어휴 아주 추잡스러워~"

하시며 언넝 갈아입으라고 하십니다.

할아버님은 못들은척하며 커피 한 잔 내어주십니다.

어르신은 두부2개, 콩나물 2개 받아가십니다.

10시 20분,

요양보호사 분하고 함께 계신 어르신,

요양보호사님이 차에 오시더니 쫀디기 하나 고르십니다.

"어머님~ 이거 한 번 먹어봐요~ 이게 얼마나 맛있는데~" 하시며 바로 뜯어주십니다.

그러곤 전병도 하나 추가사시는 선생님.

어르신은 반찬거리로 할만한것이 있냐는 말씀에 황태채 말씀드리니 보여달라고 하십니다.

"이거 볶아 먹으면 반찬으로 아주 좋아~" 하시는 요양보호사님.

옆에서 한 번더 추임새 넣어주시니, 바로 하나 사십니다.

그러곤 답례품 드리는데, 옆에 어르신은 조합원이 아니라 챙겨드리지 못했습니다.

하나 더 줄 수도 있지만, 이 작은것 하나 드리는것도 기준 없이 드리면 마을에 분란이 일어납니다.

그렇기에 쉽게 함부로 주지 않습니다.

10시 30분,

마을 올라가는 길,

이팝나무는 아니지만, 이팝나무 같은 큰 나무가 꽃을 한가득 피워보입니다.

잠시 멈춰서 봅니다.

10시 50분,

어르신 댁 옆 마당에 빈병이 한창입니다.

치우지못해서 쌓여가기만 하기도 하겠지요.

고물상 장수가 오면 다 갖고가겠지만, 이곳까지 누가 오겠습니까.

조합원 어르신은 거동이 힘듭니다.

자녀가 와야치울텐데, 그래도 이 또한 개당 단가가 있으니 옆집 조합원 어르신께 여쭤봐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 물어보고 전화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0시 50분,

어르신 마당 공터에 공사가 또 한창입니다.

"이제 여름이니께 더워서~ 저기서 술 한 잔 해야지~"

동네 분들 같이 오셔서 작업함께 해주십니다.

인건비 절감이 되다보니 재료비만 들고, 실제 주문 제작 의뢰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

그곳에서 술 한 잔 함께 하실 생각에 열심히들 하십니다.

반장님은

"아랫집서 술 준다는 얘기 있는데 없어~?" 하십니다.

들은바가 없어서 일단 주문하신 것들만 내려드립니다.

오늘 외상값에 술까지 거하게 결제하십니다.

나가는 길, 아랫집 삼촌 오셔서 계란 두판 사십니다.

술에 대한 이야기를 여쭤보니 본인은 모르겠다며 가십니다.

일단 지나갑니다.

11시,

회장님 댁 마당 안쪽, 고추모종이 한창입니다.

이제 고추농사 준비 시작인가봅니다.

꽃도피고, 이미 꽤 큰것 같습니다.

회장님 댁에도 답례품 놓고 갑니다.

 

11시 20분,

회관에 가니 어르신들이 안계십니다.

잠시 답례품 드리러 돌아다니니 아랫집 어르신 오십니다.

"술 한 짝 주쇼."

"요놈 없으니깐 아쉽네~" 하십니다.

어르신댁에 갖다드립니다.

마당에 나무가 한가득입니다.

다른 분이 나무 정리하면서 잘라 갖다주셨다고합니다.

"요놈 이제 잘 뒀다가 나중에 장작으로 써먹어야지~" 하십니다.

제법 굵은 놈도 많이 보입니다.

잘 다듬으면 작품이 될 것 같기도한대 손재주가 없어 아쉽습니다.

내려오는길 회장님댁에도 두고가니 집에서 나옵니다.

"저참에 뭐 두고 갖더만 못만나서 아쉬웠어~"

회장님은 마을 대의원입니다.

지난번 위촉장 두고 간거 아쉬우시다며 술 한짞 달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뒷쪽에 공병있으니, 그것도 함께 챙기시라고합니다.

참거리로 빵은 안드시는지 여쭤보니,

"얘들이 떡을 엄청 보냈어~ 자네도 먹어봐~!" 하며 하나 챙겨주십니다. 

회장님하고 윗집 어르신 챙기고나니

멀리서 어르신들이 버스타고 들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 어르신은 차에서 기다리시더니,

계란을 챙기시곤 빵을 보십니다.

한개당 1500원이라는 말에 비싸서 고민하십니다.

포인트에서 천원 빼고 5천원에 4개 드린다고 하니 챙겨가십니다.

콩나물, 두부가 각 1500원인데 빵도 한개 1500원입니다.

반찬과 간식, 어르신들에겐 간식이 반찬보다 비싼건 사치로 생각되는듯 싶습니다.

13시,

점심에 전화가 옵니다.

"아까 우리집에 답례품 두고 갔더만~!"

"내가 상추 좀 챙겨줄께~ 이따 봐~"

오전에 마을 어머님입니다.

덕분에 오늘 저녁은 삼겹살 먹어야겠다 싶습니다.

13시 40분,

어르신댁 들립니다.

지난번 못드렸던 불가리스 오늘 챙겨드립니다.

답례품도 함께 드리니 어르신이 고맙다고 하시며 오늘은 살게 없어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그럴 때도 있는 것이지요 어르신.

13시 50분,

회관에 어머님들이 한 분 두분 모두 오십니다.

이장님 사모님은 파래김과 콩나물을 사고,

윗집 어머님은 꼬지어묵과 콩나물,

뒷집 어르신은 화장지 좋은놈 하나, 번들과자 2개, 미원 큰거 1개,

이장님 어머님은 갈색설탕과 흰설탕한개씩 사십니다.

이장 사모님은

"저번에 콩나물 샀는데 씻을 때마다 물이 노랗게 나와서..." 하시는데 옆에 계신 이모님이

"아냐 그거 저기 공사해서 물 색깔이 그래서 그래~ 여기 콩나물 문제가 아니야~" 라며 바로 반박해주십니다.

그러시곤

"꼬지어묵, 이거도 비싼게 아니야~ 딴데가보니깐 10몇개 들었는데 6~7천원하는데, 여기는 20개짜리 9천원이잔아." 하며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점빵 판매 물건을 우호적으로 해주시는 분이 계시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제가 직접 대응할 때 잘못하면 상대 의견을 받아들이지않고, 방어하는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하면 그 뉘앙스는 달라집니다.

점빵 물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 해주시는 분이 많아지길 더 바래봅니다.

14시 40분,

어르신댁에 가니 아랫집 어르신하고 싸이카 타고 움직이실 준비하셨습니다.

"아 오늘 회관에 면장 온다길래 가보려고~"

"우리집에 두유 하나 갖다 놔~ 창문 열고~ 알았지~?"

볼 일 잘 보고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집에 두고 옵니다.

오늘은 두유 외상.

 

15시,

회관에 가니 면장님이 오셔서 어르신들께 인사드립니다.

영농팀이 준비한 카네이션을 아침에 갖고가시더니,

오늘 어버이날 기념이라고 이렇게 인사다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르신들도 면장님이 와서 인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르신들에게도 저도 답례품 드리며 인사드렸습니다.

늦게 드려 죄송하다고 하니,

"오메~ 우리 선생이 어버이날이라고 선물도 주네~" 하십니다.

어르신의 배려있는 말씀에 너무 감사하며 하나 더 배웁니다.

어떻게 저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

정말 어르신들 늘 감사합니다.

15시 30분,

오늘은 답례품 나누느라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회관에 어르신들 인원수 먼저 체크하고 후다닥 나가서 다시 들어옵니다.

어르신들이 뭔가 싶었더니

답례품 들고 다시 오니 어르신들이

"뭘 이런걸 자꾸 줘~!" 하십니다.

어르신들 모두 한개씩 다 드리니,

어르신들도 계란 한 판씩 모두 주문하십니다.

옆에 계시던 어르신은 쌈장 하나,

그리고 다른 어르신은 다음주 청주 큰거 하나 주문하십니다.

이곳은 세 어르신들이 한 집안인데,

매년 돌아가면서 제사를 담당하십니다.

그래서 담당 어르신이 음식 준비를 하십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갈려고 해도 시간이 빠듯해서

다음주 한글교실 참석여부 안내해드리고,

오늘은 바로 가겠다고 이야기 드리며 나섭니다.

15시 50분,

어르신 집이 모두다 없어져있습니다.

집을 새로 짓는다는 어르신.

어디서 주무시는지 여쭤보니,

"저 뒤에 호텔있어~! " 하시며 보여주십니다.

"아 저거~ 사무실용으로 쓰던건데 아주 좋아~"

집이 언제쯤 완공될지 모르겠지만,

완성되면 집들이 초대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화장지 한통 들고 찾아뵈야겠다 싶습니다.

16시,

어르신댁 가니 비밀번호가 바뀌어있습니다.

잡곡을 둬야하는데 뒤로 가서 보니,

딸이 와계십니다.

한창 전화중이셔서 잡곡 드리며 인사드리고 나섭니다.

어르신은 뵙지 못했습니다.

16시 20분,

회관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총무님도 계셔서 미리 주문하신것 내려드립니다.

일회용기, 나무젓가락, 사이다, 환타 등..

다들 모여 계신 덕분에 잡곡도 수월하게 드립니다.

5월 8일날 어버이날 기념해서 회관에서 음식을 준비하신다는 총무님.

부녀회장님이 좀 더 와주실려고 더 필요한거 없는지 여쭤보십니다.

이때다 싶어 음식 준비하시는 어르신은 바로 부엌 장을 열어봅니다.

총무님은

"내가 차가 있어도 일부러 여기서 갈아주려고 하는거야~" 하시는 총무님이지만,

전년도 총무님에 비해 많이 갈아주지 못하고 계셔서

농담으로 더 사달라고 웃으며 부탁드립니다.

그 덕에 커피도 크넉 한개 놓고, 식용유도 놓고 갑니다.

총무님은 1월달에 드린 상품원을 이제야 쓴다며 6만원을 주십니다.

우리 어르신들은 더 많이 갈아주라고 옆에서 부축이십니다.

총무님 기 한 번 살려드리고자,

총무님이 납품해주시는 토마토 너무 좋다고 칭찬해드리니,

총무님도 매우 좋아 하십니다.

뒤쪽에서 고스톱하고 계시는 어르신들.

마지막집 어르신은

"손주~ 할머니집에 천마차 하나 두고가~" 하며 계산해주십니다.

"이따 갈꺼니깐 이따봐~" 하시는 어르신.

체크하고 바로 넘어갑니다.

그사이 총무님 다시 나오셔서

종합제리 하나 더 사십니다.

내심 미안하셨는지, 고맙다며 인사하고 가십니다

16시 30분,

올라가는길에 답례품 하나씩 모두 챙깁니다.

주간보호 다니시는 어르신

오늘은 안가셨는지 나오셔서 음료 주문하십니다.

일할 때 드시고자 하신답니다.

윗집 어르신은 오늘은 남편 어르신만 보입니다.

어디가셨는지 보이지 않아 답례품만 드리고 갑니다.

어르신도 조심히 가라고 인사해주십니다.

16시 50분,

마지막집 어르신댁 들리니,

어르신이 와계십니다.

답례품하고 모두 드리고 나섭니다.

아랫집 어르신도 함께 와계십니다.

아마 저녁을 같이 드실려나 싶습니다.

노인회장님은 집으로 오라고하시며

집에서 사이다, 망고, 오렌지, 빵도 함꼐 삽니다.

일할 때 먹을 참거리가 많이 필요하시구나 싶습니다.

17시,

대뜸 화가나는 목소리로 막 전화가옵니다.

"아니 맥주 배달해달라고 했는데 왜 안해줘요!!"

무슨 말씀인가 싶었더니

어제 유급자원봉사자 선생님이 계실 때 계산을 하셨는데,

이 배달에 대한 소식이 전달이 안된것 같았습니다.

일단 진정하라고 말씀드리며, 화내지말라고하니

미안하시다며, 자기 목소리라 원래 그렇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내부 확인하고 모두 진행후 다시 배달갑니다.

해당집 어르신은 병맥주만 드십니다.

카스 캔맥주 2개 배달 관련해서 전화드리고 같은 가격이라 병맥주 바꿔드릴지 여쭤보니,

좋다고 하십니다.

어르신댁에 놓고 나오며 배달 완료 전화드립니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는 어르신.

다음에 또 주문 해달라고 인사드리며 마무리합니다.

점빵 들어오니 5시 30분.

오늘 하루 답례품으로 전달 하신 어르신만 116명입니다.

물건만 전달하는 일이라면

이보다도 더 전달할텐데,

한 번이라도 더 인사하고 마주하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원품, 답례품을 전달해도 안부를 묻고 관계를 이어가는 일.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사회 내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일로서

함께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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