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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락점빵 이동장터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관심과 후원,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역 농산물 활성화를 위해 조합원 내 생산자 분들과 함께 농산물을 팔고 있습니다.
판매 수익은 지역 농민의 수익 증대 기여와 이동장터 운영비에 활용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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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번쨰 이동장터입니다.
오늘도 날은 화창합니다.
어제와 같이 오늘도 명절 이동장터 열심히 홍보하고 다녀보겠습니다.
9시 25분,
오늘 어르신은 계란을 한 판 사십니다.
명절을 인지하셔서 그러신듯 싶습니다.
그러나 계란이 한 판 11,000원이라는 사실에 옆에 계신 어르신은
"읍에 마트가서 사지 뭘 여기서 사~" 하며 나지막힌 목소리로 이야기하십니다.
너무 크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신 어르신은 미안하셨는지, 그냥 사면되지 뭘 그러냐며 언넝 주고 가라고 하십니다.
그 말씀을 하신 어르신은 참치액젓 하나 사야겠다며
"요놈이 없으면 간을 못맞춰~" 하며 애써 말 한마디 더 해주십니다.
어르신들도 필요하면 마트가서 물건 사지요.
돈이 있는 어르신들은 돈의 능력을 누리면서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자본의 기본 논리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9시 40분,
옆 골목으로 가니 읍내 나가시던 어르신께서 크린장갑 하나 달라하시며 잠시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 사이 다른 어르신도 오셔서 우유 하나를 사십니다.
평소 좀 많이 사셨던 어르신이었는데 요 근래 거의 안사시다가 이제 하나 더 사십니다.
다음주 명절 장엔 더 사실지, 아니면 그냥 넘어가실지...
사실 물어보기도 민망합니다.
그리고 뭘 실수했는지, 뭘 잘못했는지도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갑작스럽게 물건을 안사시기 시작하면.. 확인을 해야하는데 확인하기가 어렵네요.
회관으로 가니 어르신 한 분은
"저참에 울집에 공병 지비가 갖고 갔지?" 하시며
"담에 울집에 올 때 술이나 하나 내리게." 하십니다.
지난 화요일날 며느리님이 공병을 마대에 크게 정리해주셨습니다.
치워드리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렸지만
그래도 어르신들은 고맙다며 인사해주십니다.
10시,
어르신꼐서 사실것이 없다고 눈치를 주시지만,
"그래도 이렇게 매번 와주셔서 고마워요~" 하며 손 꼭잡아주십니다.
"다음주 아들네 집에 가려고 머리도 새로했어요~" 하며 이야기 해주시는 어르신.
어르신꼐서는 명절에 집에 안계시고 자식들 만나러 서울을 가십니다.
그래서 명절에 따로 사실게 없습니다.
어르신께 잘 보내고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나섭니다.
다음 마을 가는길, 길가에 어르신 앉아계십니다.
한동안 안보이셔서 혹시나 지난번 유급자원봉사 사건으로 점빵 이용에 불편함이 있으셨는지 여쭤봤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에게 부탁드렸던 유급자원봉사였는데,
어르신들간에도 일이었었던 터라 다시 중단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다른건 모르겠고 나한테 욕심낸다고 하는 말이 그렇게 부애가 나대."
"그냥 운동삼아 도와줄까삼아 간건데 두번만 더 하면은 한 달치 된 거 같긴 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던 건데 그 욕심이라고 얘기 하니 그래서 그냥 나 마음이 그 사람을 봐도 예전 같지가 않더라고"
"그래도 괜찮으니깐 너무 걱정말고~ 담주 장터 떄 보자고~" 하십니다.
"마을에도 사람이 없어서 그래, 다 떳다방 간다고 매주마다 나가니 사람이 있나."
"저짝 양반도 지난번에 병원갔다 다시 왔는데 또 넘어졌다고 다시 또 병원갔더라고. 근데 좋지가 않은가봐." 하십니다.
"지난번 프로그램 하면서 밥 먹었고 운동할 때가 참 좋았는데 말이지 그때 참 재밌게 다녔어"
동네에 그래도 회관에 몇분이 계셨는데 근래 통 보지를 못해서 여러모로 마음이 신경쓰였었던 마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라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르신께는 다른 오해가 더 생기지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말씀드리며 이동합니다.
10시 15분,
집앞에 나와계시는 어르신
오늘도 삼양라면과 계란을 사실려고 나오십니다
명절에만 주로 사시는 어르신입니다.
"아 병을 수거해가는겨 마는겨~!" 하시는어르신.
아차 싶었습니다. 깜박해서 바로 수거해간다고 말씀드리고 병부터 실었습니다.
어르신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머리에도 벌초하러 가야하는데, 1시차가 징하게도 안오네~" 하시는 어르신.
"나는 읍에서 계란 못사오니께 지비서 사야혀~"
어르신께 다른것도 필요한거 있으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시간은 10시가 좀 넘은 시간인데.. 1시차를 기다린다는 표현이 이상했지만..
곧 올 버스를 기다린다는표현이시겠지요.
어르신께 잘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10시 30분,
회관에 계신 어르신께서 계란 한 판 주문하십니다.
한 판 11,000원에
"아따 뭔 계란이 그리 비싸요." 하십니다.
11,000원 된지 몇달이 됬는데도..그러십니다.
농협에서는 중란 특가 1+1 7,000원에 파는데 저희는 특란이라해도 가격차이가 많이 납니다.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일단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 농협이 미워집니다.
더욱이 명절맞아 조합원 상품권도 15만원씩 줬다고 하니, 장을 여기서 볼일이 없겠지요.
어르신께 설명드리니 어르신도
"알긴 아는데.. 그냥 그런거지뭐."
"청주 내가 있던 없던 한 병 놓고 가쇼~" 하시며 같이 결제 해주십니다.
10시 40분,
지나가는길 들판이 참 멋집니다.
잠시 사진 한장 찍고 갑니다.
농촌의 매력이 그대로 보입니다.
11시,
어르신 뒷집,
오늘도 손짓하십니다.
살것이 없으니 가라는 말씀입니다.
이따 회관에서 보자고 하며 천천히 가라고 하십니다.
11시 10분,
이곳은 이제 상사화가 막 피기 시작합니다.
정확히는 꽃무릇.
영광에서 가장 큰 축제인 상사화 축제가 18일부터 시작합니다.
꽃무릇은 만개하는 시간이 길지 않아 만개한 시점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네 곳곳이 꽃무릇이 많이 피어서 그것 보는것으로 대체 합니다.
윗집 강아집 어르신도 나오셔서
막걸리 1개 살까하다가 강아지소세지 5개 사고, 남은돈 2500원으로 추가 하나 더 사십니다.
아랫집 단골 어르신,
"청주 있어~?" 하십니다.
"이번주 제사인데, 너의 아버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해 술만 좋아하니까 술만 올리라고 그러더라고~"
"나 이따 읍내 나가니깐 나 없어도 하나 놔줘~" 하시며 가십니다.
11시 30분,
시정에 잠시 있으니 시정 뒺집 어르신 콩나물 2봉 사십니다.
담주 명절 장 이야기 하니, 명절하고 본인은 크게 상관없다며 조심히 가라고 하십니다.
명절로부터 해방되신듯 싶습니다.
회관에 들립니다.
지난번 회관에서 갖고온 공병만 35,000원어치가 넘습니다.
이장님은 커피로 바꾸고 나머지 외상 달아달라고 하십니다.
다른 어머님은 비트 세제 있는지 물어보시고는 5개 갖다달라고 하십니다.
"평소 못사주니깐, 이럴 때라도 사줘야지~"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건너편집 어르신은 라면 2봉 사십니다.
다른 어머님들도 비트 보시더니, 세제와 샤프란까지 같이들 사십니다
점빵차에 뭐가 있는지를 다들 인지를 잘 못하셨던듯 싶습니다.
적어놓고 이야기해도 까먹고 또 까먹으시겠지요.
지난번 공병 추가로 받아온 어머님도
쌍화차로 바꿔달라며 나머지 추가금 지출해주셨습니다.
공병 수거를 한 번 하고나니,
공병으로 물건 바꿔드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을 회관에서는 식사를 다 차리셨는데, 이장님이 그러십니다
"밥 먹고 갈라카는데.. 안되겠지? " 하시며 웃으십니다.
옆 마을 가야한다는걸 아시기 때문이지요.
밥 안먹고 가는것만큼 서운한것이없습니다.
11시 45분,
옆 회관을 가니 식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총무님은 복숭아 하나 꺼내서 먼저 먹으라고 합니다.
그러곤 식사준비 한창하시기에 밥 먹고 갈까 했는데 전화가 와서 어르신들꼐는
명절 장터 운영 홍보만 급히하고 달력에 표시하고 옵니다.
13시 30분,
아까 회관에 놓지못한것이 있어서 잠시 들리니 건강체조가 한창입니다.
물건놓고 어르신들 인사드리고 사진 한 번 남기고 옵니다.
강사 선생님께도 사진 보내드립니다.
13시 40분,
이곳도 회관들리니 좀전에들렸던 건강체조가 이곳도 들렸다 하십니다.
그래서 끝마을 어르신들도 이곳에 계셨던것이구나 싶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명절 준비한다고 술 주문이 많습니다.
한분은 카스 6팩, 다른 한 분은 잎새주 한 박스와 카스 6팩 3개, 다른분은 잎새주 6팩을 사십니다.
"아들이 온다는데 술이 없으면 안되지.."
"일을 도와줬는데 그래도 술이라도 갖다줘야지.."
"나는 동광씨 갈아줄려고 일부러 여기서 사는거 알지~?" 하시는 어르신들.
다들 참 이야기가 다양합니다.
한 어르신은
"나는 포도 한 박스 갖다줘~ 집에서 먹게~ 맛난놈으로 갖고와~" 하십니다.
저번 화요일 프로그램에서도
"아니, 저번에 코다리조림도 먹었는데 어째 집에서 한 거랑 맛이 이렇게 다르지 거기서 먹는건 자꾸 맛있어" 하십니다.
늘 함께 먹는 식사가 조금 더 맛난편이지요. 어르신들께서 만족도가 높아서 다행입니다.
14시,
어르신댁에 들리니 어르신께서는 막걸리 하나만 달라고 하십니다.
'아니 화요일날도 운동 가고 수요일 날도 운동 가고 이 나이 먹고 왔다갔다 하려니까 힘들어 죽어"
"아들도 나보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데 그래도 어쩌겠어 눈에 보이는 걸
대추나무에서도 열매가 그렇게 후두둑 떨어지는데 그거 줍겠다고 갔다가 손이 다 베렸어. 근데도 내일 또 가야지."
"안그러면 남들이 다 줏어가`"
어르신께 앞으로도 더 건겅하게 사시면서 막걸리 더 많이 팔아달라고 부탁드립니다.
어르신께서도 허허웃으면서 조심히 가라고 하십니다.
14시 20분,
오늘도 막걸리 4개 사시는 어르신.
지난번 사지말라고 하셨던 아버님 말씀이 기억나서 괜찮은지 여쭤보니,
괜찮다고 하시며 무조건 놓고 가라고 하십니다.
그러곤 병원다녀왔다가 프로그램 오시는거 어떠신지 여쭤보니,
"좋아~ 밥도 주고 고마웠어~" 하십니다.
앞으로도 병원갔다가 버스타고 바로 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식사 늦어도 따로 챙기겠다고 하니 고맙다고 하십니다.
14시 30분,
논이 피 밭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의 가뭄이 이번 가을 피밭으로 되고 있습니다.
올해 풍년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14시 40분,
회관에 어르신들 두분이 계십니다.
일자리 어르신들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없다고 하니,
'울 동네 사람이 더 없어졌어 저짝 댁은 지난번에는 자궁암 이라더니요. 이번에는 간 아래 또암이 생겨 가지고 요. 며칠 전에 수술 했다네."
하십니다.
한동안 안보이셨는데.. 몸이 정말 많이 안좋으셨구나 싶습니다.
내부 복지팀에 상황 공유했습니다.
밑반찬 받으셨던 어르신이였던지라, 향후 퇴원시 필요할 경우 지원 조취해야겠다 싶습니다.
15시,
어머님 오셔서 오늘 선결제 하신것 모두 쓰셨습니다.
면에서 긴급지원생계비가 남았는데, 모두 고르셨습니다.
양지뜰 된장도 사고, 두유, 피존, 콜라, 아이스크림까지. 부족분도 추가로 결제해주셨습니다.
물건 사던 과정에 뒤에 어르신 오시니 바로 아이스크림 사신것 하나 건네십니다.
나눔이 일상이십니다.
마을 이모님도 오랜만에 오셔서 간식거리들 챙기십니다.
아래쪽 인분들이 일하고 계시는데 간식드린다며 챙기러 가십니다.
총무님은 고등어 두손을 사십니다.
아랫집 동태 어르신 근황 여쭤보니,
"이번 명절에 온다던것 같던데.. 다시 올라갈려나 모르겠네." 하십니다.
건강이 회복되면 집으로 오시는것이 좋은데 쉽지 않습니다.
카스 어르신은 지난번 배달 받았던것과 더불어 물건을 추가로 많이 주문하십니다.
화장지, 소주, 부침가루, 짜파게티, 고등어 양반김까자...
가격이 많이 나와서 지난번 공병 수거한것도 빼드렸습니다.
그럼에도 10만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어르신께 감사 인사드렸습니다.
아랫집 어르신은 집에가니
"며느리가 다 해와서 살게 없는데 어쩌지." 하십니다.
그래도 아드님이 집 앞에 차를 대달라고 하셨으니 늘 이렇게 오겠다고 말씀드리며
담주 수요일 장날 진행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께서도 알겠다며 담주에 보자고 하십니다.
그러곤 급히 다시 부르시더니 계란 한 판 달라고 하십니다.
아쉬운 마음,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르신.
15시 25분,
두부 단골 어르신댁에 놓고 오는길.
돌아서니 풍경이 좋습니다.
15시 40분,
마을 내려가는길,
삼촌이 손짓하시더니 간장과 아이스크림 사십니다.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 순 정리중이라며 밭으로 다시 뛰어가십니다.
회관에 도착하니 어르신들이 안계십니다.
잠시 쉬는 동안 저 앞을보니 어르신들이 시정에 계십니다.
어르신들 계씨는 곳으로 갑니다.
시정 위치가 참 좋습니다.
앉아서 보는 풍경도 예술입니다.
그러는 사이 아까 사셨던 삼촌 막 오셔서 아이스크림 어르신들께 나눠드립니다.
두 어르신은 간장을 사신다며 진간장과 미원, 다시다, 고등어를 사십니다.
두분다 자투리 돈이 조금씩 모지라는 상황.
"우리 다 알지? 달아놔~" 하십니다.
어르신들 곁에 앉아서 한동안 쉽니다.
삼촌도
"이 나무가 이리 클 줄알았으면 좀 더 옆으로 지었을텐데, 나무가 기대버려서 시정에 무리가 가네~" 하십니다.
꽤 오랜시간 있다보니 나뭇가지가 시정에 닿았고, 시정의 모양대로 나뭇가지가 뻗어가고 있었습니다.
시정을 무너뜨리지 않고 그대로 시정 지붕따라 뻗어갑니다.
나무는 시정을 품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 시정에 앉아있으니 참 폭 안겨있는듯 한 느낌이 납니다.
어르신들께도 다음주 수요일날장이니 그 떄 다시 또 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16시,
회관에 어머님들 두분이 나옵니다.
"평소에 갈아주지도 못하는데, 이거나 하나 주쇼." 하며 왕면 하나 사가십니다.
명절이라고 사주시는 어머님들입니다.
회관에는 다시다와 양조간장을 사시는 어르신.
회관 외상이 많이 달려있다고 말씀드리며 명절 지나고 총무님 연락드리기로 합니다.
떡집 하는 총무님, 명절엔 엄청 바쁩니다.
모두 명절 잘보내시라고 인사드리고 나섭니다.
이제 마지막 마을에서는 거의 주민들 보기 힘듭니다.
시간이 잘 맞지 않는건가 싶기도한데,
나중에 간담회때 다시 한 번 여쭤봐야겠습니다.
명절 전 이동장터가 이렇게 잘 무리 되었습니다.
담주 명절 장터에서는 더 많은 어르신들 뵙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