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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일상

나누다 보면 커진다

작성자달그락|작성시간25.11.26|조회수14 목록 댓글 0

 

 

 

날씨가 시원해질 때 쯤이면 일일찻집이 시작된다메뉴 선정용기 구매제작소분홍보판매 모든 과정을 주관한다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당장 청을 만드는 작업만 해도 용기를 소독하고 말리고과일을 씻고 설탕에 절이고그것들을 소분하고 포장하고 옮기고생각만 해도 몸이 피로해지는 단계를 거친다뿐 만 아니라 일일찻집 운영도 한다달그락에서 시작해 재작년부터는 세광교회와 협업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확장했다.

 

올해로 꿈청지기가 결성된지 10년이라고 한다최정민 회장님을 중심으로 달그락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자원활동가 조직맨 처음 달그락이 생겼을 때는 매일 외근을 나가는 활동가들 대신 공간을 지켜주셨고청소년의 멘토가 되어 여러 지식을 나누어주시기도 했다이후 청소년 활동 지원금을 모금하기 위해 청을 만들어 팔았던 것이 지금의 일일찻집이다.

 

선생님들은 10년 동안 만나고 교류하며 일상을 나누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었다작년 마을방송 은희샘과 함께 출연했을 때 꿈청지기에서 제일 좋은게 뭐냐?’라고 질문에, ‘사람들이라고 답했던게 기억이 난다정말 그렇다꿈청지기 모임에 가면 그저 즐겁기만 하다중요한 것은 이 모임이 단순히 즐거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모임이라고는 것이다자신의 것이 아닌 청소년을 위해 시간을 내고돈을 내고일일찻집 시즌에는 약간의 근육통까지 얻어가신다그럼에도 조직과 활동을 이어오게 하는 힘은 무엇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주려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일찻집은 이러한 마음들이 조금 더 커졌다비전후원이사회에서 이야기를 꺼내자남기환 위원장님은 물품을 지원해주시기로 하셨고 김정훈 이사님은 들기름파스타가 맛있다며 식사로 판매할 수 있도록 과정에 함께해주시기로 했다실제 다음날인 꿈청지기 모임에 등장하셔서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길위의청년학교 장동헌 이사님도 미곡창고에서 진행된 꿈청지기 준비모임에 참여하시며 “달그락 활동을 하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말하고 안내하다 보니,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달그락에 대해 다 알고 있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일일찻집에 직접 가서 커피를 내려주신다며 '플랜카드 걸어놓으라'고 유쾌한 제안을 주셨다. 다른 성인조직의 위원, 이사님들도 일일찻집 티켓을 확산하고 알리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일일찻집은 단순히 청소년을 위한 모금 자리가 아니라함께 주고 나누며 살아가는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는 시간이다주려는 마음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가 되었고그 공동체는 이제 꿈청지기를 넘어 더 많은 이웃들에게까지 퍼져가고 있다이렇게 확장된 연대는 청소년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될 뿐 아니라서로를 잇는 관계망으로서 지역사회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이 과정을 곁에서 함께하는 활동가로서 열심을 바로 옆에서 보니 나 스스로도 진심인가?’라는 질문이 생긴다이 따뜻한 마음의 흐름 속에서 더 많이 배우고더 깊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25.09.30 글쓴이. 정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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