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 방송미디어 자치기구 청소년들은 이번 하계실습/단기활동 하는 청년들과 함께 한달을 보냈습니다. 멘토-멘티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하고, 자치기구 활동에 참관, 지원하며 관계를 쌓아갔습니다. 어느덧 실습 마지막 주차입니다.
2주전 진영 청소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실습선생님들과 방송을 같이 하고 싶은데 제안해도 괜찮을지 물었습니다. 함께 젠가라는 보드게임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질문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날 빠른 섭외에 들어간 해빈 청소년입니다. 정이한, 고도영 실습생에게 합동방송을 제안합니다. 라이브 방송은 처음이라며 당황하는 이한 청년은 고민을 하더니 이내 수락하고 홍보지 만들기에 동참합니다. 도영 청년 역시 청소년들을 만날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했다고 말하며 방송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얌얌톡톡에 출연했다. 방송이라는 매체는 처음 경험해보는 거라 떨렸고 또 낯설었다. 괜히 나가서 폐를 끼치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시작 전에 만남을 가지고, 리허설도 하고 질문을 미리 읽어보면서 긴장도 사라지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방송이었다. 이렇게 함께 같은 것을 준비하고, 진행까지 해볼 수 있어서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다. 청소년과 실습생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함께 만들어나가는 사람, 동료가 된 것 같았다. 또한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피드백도 받고 맞춰보면서 훨씬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청소년이 먼저 우리와 함께 방송을 하고 싶어 했다는 마음을 가졌다는 자체가 참 고마웠다." 정이한 성찰일지 中
방송을 하며 함께 추억을 쌓고 싶었다는 방송 기획의도를 말하는 두 청소년과 엔지니어를 지원한 동규 청소년, 3명의 친구들은 선생님들이 기획한 프로그램 시연에 도움을 주겠다며 그렇게 3일 연속 달그락으로 출석 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서로를 위하며 돕는 모습이 자연스럽습니다. 동료가 되어 함께 만들어간 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방송이 끝난 다음날, 오늘 오전 슈퍼비젼 시간으로 두청년을 만났습니다. 방송 후 모여 앉아 청소년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말합니다.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표정들이 밝습니다. 어제 방송 이후로 청소년들이 더 자신들을 반기는 듯 하고, 함께 같이 하자고 말하는 일들이 많아졌다고 소회를 전합니다. 다음에는 함께 운동방송에 특별 출연하기로 약속을 일단 했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며 웃어보이는 청년들, 처음의 어색함으로 시작했지만 지지하는 서로의 관계안에서 배움이 불어납니다.
"달그락에 오는 것에 더 흥미가 생겼어요" 선생님들과 함께한 사연을 적는 청소년들의 메세지에서 감동을 느끼는 저녁이었습니다.
실습의 마지막날, 실습선생님들을 배웅하고 싶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돌아가며 편지를 적고 있는데 꼭 만나서 주고싶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함께 방송도 참관하고 편지와 마음을 주고받은 청소년들, 함께 했던 한달이 지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