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추의 재벌가 인사이드(54):재벌가 3세 여성 경영인의 명과 암-②'통 큰 경영'한 이부진 vs '읍참마속'된 구지은

작성자양현후|작성시간15.07.20|조회수25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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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 큰 경영'한 이부진 vs '읍참마속'된 구지은

     

  • 홍성추
    조선일보 객원기자(재벌평론가)
    E-mail : sch8@naver.com
    30년 넘게 언론인 생활을 하고 있는 필자는 일선기자 시절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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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7.20 09:06 | 수정 : 2015.07.20 10:21  
<①편에서 계속>
반면 구지은 부사장은 한때 잘 나가는 재벌 3세 경영인이었으나 현재는 보직을 해임당한

‘권한 없는 장수’가 되고 말았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참석, 의원들의 질문

에 당당하게 답변해 눈길을 끌었던 적이 있다. 국정감사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그의 행동

과 발언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꿋꿋하게 소신을 밝히는 모습이 좋았다는 평가였다.

그런 그가 지난 7월 초 전격적으로 구매식재사업 본부장직에서 해임된 것이다. 현재 구

부사장은 회장실로 발령난 상태다. 회사는 매일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2014년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그의 보직 해임이 눈길을 끄는 것은 부친인 구자학 회장이 인사를 단행했다는 점이다.

올 초까지만해도 구 부사장은 아워홈 후계자로 인식될 정도로 구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다.

그러나 최근 잦은 인사 등으로 회사 안팎에서 많은 구설수가 따르자 ‘읍참마속’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김태준 CJ제일제당 출신 전문 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영입할 때만 해도 아워홈이

명실상부한 재벌기업의 틀을 갖추는 것으로 인식됐다. 전문 경영인 대표에 구 부사장이

뒷받침하는 경영구도로 외식업계의 선도를 맡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영입된지 얼마되지 않은 지난 6월 전격 사임했다. 영입 3개월도 안돼 전문 경영인을 퇴출

시키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서 재계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를 두고 구 부사장과 김 사장의 갈등이 원인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회사 안팎에서 돌았다.

당사자들은 부인하지만 내부에선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은 유상옥 전 코리

아나 화장품 회장의 사위로 선이 굵은 전문 경영인이다. 처음 취임할 때만해도 세심한

구 부사장과 큰 틀을 움직이는 김 사장이 좋은 하모니를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정 반대로 나타났다. 임직원들도 김 사장의 갑작스런 퇴임에 당황하기는 마찬

가지다. 구 부사장의 개성이 워낙 강해 조직의 화합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구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 와야트 코리아 수석컨설

턴트를 거쳐 2004년 아워홈 구매물류사업 부장으로 입사했다. 그는 입사 후 아워홈을 연간

매출이 몇 천억원도 안되는 중소기업에서 1조원이 넘는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때문에 아워홈의 후계자로 그가 낙점되었다는 얘기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런 그가 갑작스럽게 보직을 해임당하자 재계에 숱한 뒷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삼성가의 재벌 3세 여성 기업인과 LG가의 3세 경영인의 극명한 현실은 또 다른

관심을 불러온다.

재벌가의 가풍과 그녀들만의 경영 능력, 기업 환경 등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나 할까.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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