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산하
산자락 깊은 숲속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초록으로 물든 잎새들이
온 산을 싱그럽게 채운다.
풋풋한 풀 내음은
산허리를 감싸 안고
시원한 향기로 코끝을 스친다.
어디를 향해 가야 할까.
정해진 길은 없어도
발길 닿는 곳마다
유월이 나를 반긴다.
언덕과 골짜기마다
하얀 찔레꽃이 수줍게 피어나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상큼한 향기가 마음에 스며든다.
아파트 담장에도,
골목 어귀에도
소담스레 피어난 장미 한 송이.
핏빛 붉은 꽃잎으로
말없이 나를 유혹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샘물처럼 솟아난다.
이제야 비로소
내 마음에도 유월이
깊게 물들어 가는 것을 느낀다.
숲속에서는
산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다정한 노랫소리만
나뭇잎 사이를 흐른다.
산모퉁이를 돌아
등성이를 따라 내려오니
피고 지는 아카시아 향기가
온 산하를 은은하게 물들인다.
저 하늘의 흰 구름은
어디를 향해 흘러가는 걸까.
아마도 미지의 세상을
그리워하는 모양이다,
유월이 찾아오면
내 마음도 신명이 나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어진다.
그 누가 초록빛 융단을
온 세상에 펼쳐 놓았을까.
어디를 가더라도
푸른 녹음이 눈앞에 가득하다.
유월의 태양은
머리 위 정수리로 내리쬐어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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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로 즈 * (서울) 작성시간 26.06.19
바다왕자님 안녕하세요
고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 -
작성자봉황덕룡 작성시간 26.06.19 샬롬!!
즐거운 하루 아름다운 금요일
주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시간
모두가 헹복 하시고 건강 하세요~ -
작성자솔향기좋아 작성시간 26.06.20 바다왕자님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즐거움가득 편안한 주말 되세요 ^♡^ -
작성자바다왕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하루하루 더워지는 날씨입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이 되세요. -
작성자해미 작성시간 26.06.20 좋은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