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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hot

작성자ralffinz|작성시간17.05.07|조회수12 목록 댓글 0

 Moving Shot


이봐요, 잠깐 거기에서 한 줄 건너띄우기 해봐요.
아니면 그냥 한 단어붙이기 해봐요. 밑줄, 탈락이나 요약으로 의미 따윈 잊어버려요.
영웅본색영화가 생각나요, 이쑤시개는 카타르시스의 찌꺼기와 같아요.
거봐요, 액션느와르가 무너진 심의된 등급은 검열성 경고 같은 거잖아요.
에로틱을 꿈꿔 온 사춘기 장르는 발화되고 유약발린 난센스가 깔렸어요.
캐리커처시체들이 뒹구는 아기자기한 각색연기 뒤에 오는 스크린 핀(fin) 필름.
우리가 목도한 일종의 동의이거나 동조에는 일말의 결핍성 장애가 있었던 거예요.
마치 그것은 통조림 캔으로 키핑(keeping)된 유통구조사이를 오가는 거래와 같아요.
콜라보레이션이 뭔지 아세요?
당신이 선택한 것은 이미 도태의 전말을 전제하여 전개되는 거라 믿어요.
인간성이 결여된 사회를 떠올려보세요. 주윤발은 이제 진짜 연기를 보여주려나 봐요.
홍콩은 얼마동안만 영국령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는 맙시다.
뇌수를 파먹는 기생충은 사상이 아니라 바로 정부정책이거든요.
콜트, 스미스, 매그넘, 리볼버... 아무거나. 단,
리볼버라면 러시안룰렛이 가능하겠네요. 권리,
장전이 끝났는지 모르겠군요.
법과 정의는 늘 책장 속에 함께 잠들어있습니다.
그리고 필요에 의해, 간혹 또는 자주 들추어진답니다.
정의가 없이도 법은 책장에서 걸어 나오곤 하는데,
누구랄 것도 없이 소모품으로 인쇄된 법전의 한 페이지를 이길 수는 없잖겠어요.
롤링이거나 전락을 츄잉껌으로 대리만족한,
우리는 캐리커처시체들인지도 모르겠군요.

나는 이미 Government에 길들여진 小콜라보레이션이자 인텔리에 굴복한 유닛의 일종이었습니다만.



201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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