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천국이란 / 성백군

작성자성백군|작성시간26.06.12|조회수9 목록 댓글 0

천국이란 / 성백군

 

 

요양원 지붕에

사시사철 늘 푸른 그늘을 드리우는 소나무나

넓은 잎 사이를 비집고 나와

사람 사는 공간을 살피며 제 몸으로  흰 빛을 쏟아내는 목련화나

언제 보아도 하늘을 향하여

올곧게 뻗어가는 REDWOOD(거삼나무)나

 

다, 아름드리라

몇 백 년을 산 삶 같다

요양원 울타리에 이들이 없었다면

늙고, 병들고, 오갈 데 없는 인생들은

더 막막하고, 외롭고, 쓸쓸했을 텐데…,

 

잘 살겠다고

탯자리를 벗어나 평생을 발버둥 쳤지만

고작, 백 년도 못 살고 요양원 지붕 아래에 갇혔구나

저 나무들은

하늘이 주는 대로 욕심 없이 빛, 공기, 물만 먹었는데

수백 년을 살고도 아직 청청하다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들을 무색하게 한다

 

그래도 나에게는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다고 하였더니

나무들이 하는 말 ‘저희에게는 여기가 천국이란다’

죄에서 죽고, 자아를 죽이고,

창조주 하나님께 100% 순종하고 살면

여기가 천국이 된다고

요양원 울타리 나무들이

말 많은 신앙인의 믿음을 부끄럽게 한다

 

   1597 -  05162026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