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형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참 우울하고 무더운 요즘입니다.
형 그동안 모난돌이라 이리저리 맞고 치이다 주화입마가 된 건가요?
얼마 안남은것 같은데,,
2017년 수감생활을 마치고 18년 서울시장후보 등록할 때 나는 형을 정말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겠군요. 여전히 이해는 못하지만,
일주일 전 만해도 몰랐는데,
형한테서 낙옆따라 가버린 자의 향기가 진하게 납니다.
그는 자신의 지지율이 자신의 것이라 여겼고,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마치 앵벌이인것 마냥 어떤 거짓말을 해도 지지율을 유지해줄거라 확신했었고,, 그런 그가 자신의 자리가 여겼던 맏아들 자리를 뺏기자, 광분하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사그라들었습니다.
봉주형
우원식의원이 의장이 되던날 민주시민이 거세게 반발했던 그 의식의 흐름을 이해못하는 겁니까? 오랫동안 정치분석하시던 당신은 정작 자신의 분석에 대해선 우매해진 건가요? 아주 올드한 정치인으로 전락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최고의원의 형에 대한 지지율의 근간은
항상 내어주기만 하고 맞기만 한 인간 정봉주에 대한 그동안 축적되온 애뜻함의 발로입니다.
더 내어 주었어야 했어요. 더 맞았어야 했습니다.
인문학자 중에 누가 그러더군요, 역사상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 석가와 예수라고, 살아있는 동안 모든걸 내어주고, 영생토록 신앙의 주체가 되었으니까,,
봉주형이 그랬죠.
자신은 물밑에서 항상 움직이는 상어라고,,
나는 형이 독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늘을 날며 매섭게 노려보다 날쌔게 낙하해서 사납게 먹이를 움켜쥐는,,
독수리가 날면, 새들과 육상동물들은 어두운데로 숨어들어가는
위상의 독수리
저는 무슨일이 있어도 당신의 지지자로 남겠다고 했으니, 지지를 접지는 않겠습니다.
그게, 어느집회인가 한 번 먼자리에서 뼈 해장국을 먹으며 형의 웃음수리만 듣던 것만으로도 형 같은 분과 같이 참석했던 저에겐 참 고마운 인연이였으니까요
다만,
앞으로 형을 지지해달라고 도움을 청하긴 대단히 어려워졌습니다.
이번일로 형을 지지해 달라고 노력했던 저 또한 주변인들에게 욕을 먹고 있으니까요.
민주당 최고의원회의는 만장일치제라는 말, 그게 정말 그런 우려할 말, 아니겠지요?
90%가 넘는 민주시민의 마지막 보루인 이재명을 거역한다는 말 아니겠지요?
봉주형
아직은 남아있습니다.
더이상은 날지 못하겠지요.
분명히 독수리 한쪽 날개가 산산히 찢겨다시는 못 날겁니다.
하지만, 아직 부리가 있고 발톱이 남아있으니,,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진심의 정치를 하십시요.
가지려고 하면 할수록 남김없이 뺏기게 될 겁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의 과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때리면 맞고, 꿇어 앉히면 앉으세요. 그게 정봉주여야 합니다.
그리고 벌거벋은 마음으로 민주시민에게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이게 남은 부리를 살리고, 발톱을 살리는 길입니다.
무더위 보다 더 무더운 마음 한 복판에서
8월13일 이소철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둥구나무 작성시간 24.08.13 정봉주답지,않게
왜.이러는거죠?~
민주당원들을,띠엄,띠엄
깜보는것은아닌지요~ -
작성자백소령 작성시간 24.08.14 봉주야. 에라이 탈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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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드래그짱 작성시간 24.08.19 다들 마음이 많이 상하셨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저도 경선 초반에 제주도 호남지역 연락돌려
"정봉주는 무조건 찍어줘" 라고 부탁할 정도로
정봉주 전의원에게는 부채의식이 있었는데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위기를
잘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천길아래로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는데 과연 정봉주 의원이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부디 그래주면 좋겠어요
더 이상 흑화하지 않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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