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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詩

풀냄새에 끌리다

작성자열린|작성시간26.06.14|조회수10 목록 댓글 0

풀냄새에 끌리다

 

풀냄새에 끌려 따라가니
화단에 나있는 풀들이 깎여나가고 있었다
널브러진 풀들의 아우성일까
진하다 못해 가슴 쓸어 지나가는 저 내면에
폭포의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던 걸까
마디마디 꺾여져 누워야 들리는 소리의 끈적임들
나 그리되면 세상 밖으로 뿜을
향기조차 남아 있을까
꿈틀대는 허상들을 낱낱이
제초기로 눕히고 싶은 오월 어느 날
향기가 제법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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