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도 일상
뜻밖의 일은 아니지
항시 네 곁에 있었던 친구였어
일상의 부름
일상의 매듭
두고 가는 모든 것들이 산산이 부서져
비로소 가벼운 영 그램의 무게라고나 할까
동생 울지 마시게
후추가 갔다고 오열하는 그대 어깨에 위로의
한 말씀 얹는다고 슬픔만 더하지 싶어
세월의 약을 너에게 보낸다
우린 이런 이별이 처음은 아니지
수 없이 내 앞을 떠난 자와 떠날 자의 평등한 관계의 법칙이랄까
애완이라는 결에 맞게 핑크빛 기쁨을 주던 후추는
듬뿍이라는 사랑에 취해 기차를 타고
예쁜 공주님을 찾아 떠난 거란다
기억하자 산등성이 너머 보이는 달처럼
그게 우리의 일상이지
그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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