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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호수의 1박 2일 밤낚시(오월낚시터; 2014.6.28,29) 내용

작성자유재성|작성시간14.07.02|조회수232 목록 댓글 0

아름다운 호수의 1박2일 밤낚시(오월낚시터;2014.6.28,29) 내용 

 

1. 일시 및 장소

- 일시; 6월 28,29(토,일)

- 장소; 오월낚시터(강원도 춘천시 서면 오월리; 춘천땜 중류)

 

2. 참석자

 송죽철, 유재성, 임용묵, 정재환, 조한광, 허 홍 (계 6명)

 

 

 

3. 행사 내용

- 하늘과 구름과 산을 품은 호수에서 꿈같은 1박2일 밤낚시를 즐겼습니다. 그리 반가운 것만은 아니지만 모래무치와 피라미가 쏠쏠히 올라와서 심심치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붕어나 대물에 대한 기대가 어긋나서 낚시의 참맛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럭셔리한 펜션좌대에서 낚시 틈틈이 술잔을 기우리고 옛 이야기도 나누니,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 6명의 적은 인원의 낚시행차였지만 허 홍 동문이 처음으로 참가해서 반가웠고, 더구나 귀가길에는 점심 식대까지 지불하여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박문우 동문은 동참 못해 미안하다며 골뱅이 국수 무침과 맥주를 출발지 교통회관까지 들고 와서 모두를 감동시키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재환 동문이 5월 아들 혼사를 덕분에 잘 치렀다고 찬조를 해서 역시 감사했습니다. 한편 틈만 나면 오월낚시터에 와이프를 데려가야 한다고 총무를 수없이 닦달하던, 박희경 동문은 막상 이번에는 안흥 선상낚시 일정으로 참가가 어렵다고 아쉬움을 전해 왔습니다. 

 

- 수년간 벼르고 벼르던 오월낚시터를 향해서, 2대의 승용차에 분승하여 9시 30분에 서울을 떠났습니다. 서울을 벗어나서 경춘가도를 달리는데, 차창 밖으로 굽이굽이 흐르는 강줄기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주말이라도 차량소통이 원활하니, 모처럼 교외를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그만이었습니다. 

 

- 낚시터에 도착하니 산자락에 둘러싸인 맑은 호수에 또다시 푸른 산자락의 그림자가 컬러로 투영되고 있었습니다. 마치 스위스 알프스 계곡의 어떤 호수가 잠시 옮겨 온 듯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바라보는 눈이 부신 듯 했지만 이내 차에서 낚시가방을 꺼내서 보트를 타고 좌대로 이동하니 벌써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낚시대를 펴는 둥 마는 둥 하고 우선 문우가 보내준 골뱅이 국수무침으로 요기를 하고는 삼겹살도 굽고 소맥도 한잔씩 했습니다. 그리고는 여유롭게 낚시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온 허 홍이가 재환이가 채비를 마련해준 자리에서 낚시대를 던지는데, 처음치고는 폼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한때 제법 낚시를 다녔었다고도 했습니다. 

 

- 예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모래무치도 겨우 구경만 해서 실망이 컸는데, 이번에는 제법 입질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낚시대를 들어 올리는데, 영락없이 피라미 아니면 모래무치만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손바닥만 한 놈들을 건질 때는 수심이 깊어서 제법 당기는 맛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다이내믹한 풍경이나 손맛의 땜낚시에 맛들인 사람은 정적인 저수지낚시나 수로낚시를 싱겁게 생각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 어떡하든 붕어나 대물을 잡으려는 욕심에 계속 떡밥도 열심히 갈아보았지만, 호수의 본류가 강을 막은 곳이라선지 여전히 붕어는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럭저럭 시간이 많이 지나도 낚시에 큰 변화는 없고 해도 많이 기울어지자, 김치찌개를 배달시켜서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특히 죽철이가 가져온 토하젓과 멸치젓에 밥을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 서서히 어두워져서 찌에 케미라이트를 끼고 밤낚시를 기대했지만, 밤이 되어서도 씨알만 조금 커졌을 뿐 계속 피라미 모래무치만 걸렸습니다. 그러니 자연 낚시는 조금 등한시하고, 마른안주에 맥주를 마시며 오래전 학창시절 에피소드나 은사들에 얽힌 얘기들을 두런두런 하다 보니 밤이 깊어졌습니다. 그래서 대다수가 잠자리에 드는데, 방갈로 좌대라서 잠자리가 너무나 편하니 낚시터에서 과분한 호강을 한 것 같았습니다.

 

- 아침이 되니 밤새 숙면들을 해선지 얼굴 표정들이 생생한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낚시상황에는 별 진전이 없자, 부랴부랴 누룽지를 끓여서 김치찌개 반찬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쉽지만 다른 날보다는 일찍 낚시대를 걷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잡은 고기들은 재환이가 잘 손질을 해서 죽철이 삐꾸에 넣어줬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보니, 애당초 혹시나 했던 마음에 역시나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자연에 묻혀 하룻밤을 보냈으니 분에 넘치는 신선놀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돌아가는 길에는 국도를 타고가다 운길산 근처에 있는, 만두와 오이냉국수가 유명한 “개성집” 음식점에 들렸습니다. 이 집은 만두도 맛있었지만 시원한 오이소박이냉국수가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벽에는 옛날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들렸다가 찍은 기념사진이 자랑스럽게 걸려있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낚시는 손맛보다는 입맛이 훨 즐거웠던 것 같았습니다. 아무려나 이처럼 행복한 하루가 되도록, 오고 가며 유류비까지 자비로 대면서, 운전대를 잡아준 임용묵 회장, 송죽철 전임회장 “Thank you very much.” 입니다.

 

 

 

 

4. 정산;

 가. 수입

   전 이월           450,000원

   회 비              180,000원

   찬 조              100,000원

   합 계              730,000원

 

  * 친조내역   

    정재환; 혼사 감사금     (100,000원)

    허 홍; 오이국수집 식대   (55,000원)

    박문우; 골뱅이 국수무침, 맥주

 * 차량지원; 임용묵, 송죽철

 

나. 지출

    삼겹살 주류 등      67,000원

    좌대료 및 매점    173,000원  

    합 계                  240,000원

 

다. 잔액 ;           

730,000원-240,000원= 49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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