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열 봄맞이 바다낚시(반암항); 2015. 5.2(토)-3(일)안내
산과 들, 강과 바다 어느 곳이라도 봄 향기가 물씬합니다. 이제 겨울 내내 움츠렸던 마음을 펴고, 계절의 여왕 5월에 어두열이 바다를 찾아갑니다. 강원도 고성군의 반암항은 조용한 어촌이지만, 다양한 어종이 심심치 않게 낚이는 흔치않은 백사장 낚시터입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갈매기와 벗을 삼다가, 어쩌다 대물을 만나면 가슴이 콩딱거릴지도 모릅니다.
부디 동참하시어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며, 잊지 못할 1박2일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어 두 열 회 장 이 주 영
행선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반암항
일시 ; 5월 2일 (토-일) 08시 출발
집결지 ; 잠실 교통회관 앞
회비 ; 7 만원
* 연락 ; ☎ 이주영; 010-7711-3096
☎ 정재환; 010-5445-2339
* 가족(부부)동반 환영해요
* 차량관계상 참가의사 미리 통지 바랍니다.
* 밤 추위에 대비하여 방한준비도 합시다.
* 초보자 낚시대 대여 및 지도
바다를 노래하는 詩
바닷가에서
- 오세영 -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
바닷가
아득히 지는 일몰을 보아라.
어둠 속에서 어둠 속으로 고이는 빛이
마침내 밝히는 여명,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자가 얻는 충족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슬프고 외롭거든
바닷가,
가물가물 멀리 떠 있는 섬을 보아라.
홀로 견디는 것은 순결한 것,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
스스로 자신을 감내하는 자의 의지가
거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