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Audio Visual Corner

어린이대공원 동물해설사

작성자박영우|작성시간13.11.01|조회수1,438 목록 댓글 4

 

필자가 지난 10월 말까지 어린이대공원에서 동물해설 자원봉사한 걸 흔적이나마 남기려고 여기 사진 몇컷(빌려온 것도 있슴)과 간단한 멘트를 붙입니다.

 

*곰:사자

 

먹이를 노려보는 반달가슴곰(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             백수의 왕 사자 부부(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

 

오후 2시가 되면 사육사가 사자우리부터 먹이를 주는데 평소 낮잠을 즐기던 사자들,(하루 20시간 가까이 잠만 잠), 이때만 되면 일어나 우리안을 어슬렁거리며 먹이(생닭)가 날아오는 방향을 주시하고 가끔 우렁찬 포효도 합니다. 사자와 호랑이에게 먹이를 준 후 곰(반달가슴곰-단군신화에도 나오는 아시아 곰)에게도 주는데(사과 등 과일), 사자의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게 그 시간을 귀신처럼 알고 있습니다.

최근 사자우리엔 암컷 한마리에 6개월된 아기 사자 2마리가 나와있는데, 숫사자를 함께 내보내면 새끼를 물어죽이는 일이 생길 수 있어 내보내지 않는다네요.

 

*호랑이 : 재규어

 

아시아의 王者 호랑이(어린이대공원)                                       아메리카의 帝王 재규어(어린이대공원)

 

불행이도 어린이대공원에는 한국에서도 서식했던 시베리아호랑이는 없고 인도와 남아시아에서 살고있는 벵갈호랑이가 있을 뿐입니다. 호랑이는 모두 멸종위기(CITES I) 종이지만 특히 시베리아호랑이는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합니다.

南北美의 제왕 재규어! 우리 동물원에 암수 2마리가 금술도 좋게 살고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짝짓기는 수시로 함에도 불구하고 새끼는 들어서지 않는다네요. 이 숫컷이 혹씨 모 인사처럼 거기서 바람(?)만 나오는 건 아닌지..

 

*표범 : 퓨마

 

배가 늘어진 표범(어린이대공원)                                             잠만 자는 퓨마(어린이대공원)

 

아시아에서는 호랑이에 이어 2인자, 아프리카에선 사자 다음 2인자인 표범! 마치 우리나라 정치사 중 영원한 2인자였던  김종*(이름을 절대 밝힐수 없슴^^)을 생각케 합니다. 우리 동물원에는 수컷만 2마리가 있는데, 먹고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지 배가 땅에 끌릴 정도로 비대하여 얼마전에는 그중 한마리가 성인병(?)으로 병원신세를 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아메리카의 2인자 퓨마는 '山林의사자' 라는 별명처럼 암사자와 매우 닮았으나, 사자와는 달리 암수간의 외양차는 거의 없답니다(6개월이 안된 새끼에게는 얼룩무늬가 있슴). 이넘들 낮시간에는 종일 자고 있는데, 그나마 유리창 바로 옆에서 취침하여 관람하기는 좋은 편이네요.

 

*코끼리

(어린이대공원)

 

역시 인기 짱인 건 코끼리입니다. 맹수는 아니어도 이곳에 있는데, 코끼리가 큰만큼 동물우리도 엄청 큽니다. 2010년 캄보디아에서 들여온 암수 2마리 아시아코끼리입니다. 암놈은 캄순이로 29살, 숫컷은 캄돌이로 23세로 연상의 여인과 살고 있지요. 사진에서 보듯이 상아가 없는데 이는 아프리카 코끼리와 다른점(아시아코끼리도 숫컷은 가끔 상아가 있슴) 입니다. 이넘들 몸무게가 4톤 즉 4000kg 쯤 나가니 성인 여자 100명쯤 무게지요. 하루에 200kg 정도 먹고 똥도 100kg 정도 싼답니다. 새끼는 낳자마자 100kg 쯤 된다는데, 3년이 지난 이 부부 코끼리 사이에도 새끼가 안들어서네요.(가끔 숫컷이 생각이 나는지 암컷을 건드려 보고 그 엄청남 물건도 내보이지만 성공은 못했다는데...)  

 

후기:

용두열 건아 이건*, 유광* 그리고 필자가 어린이대공원 동물해설 자원봉사자로 나가고 있는데, 지난 10월 말로 동물해설을 마치고 冬閑期로 들어갔기에 서운한 마음에 맹수들 사진과 함께 몇자 끄적여 봐씁니다. 위 맹수들 외에도 하이에나, 리카온(아프리카들개), 서발 등 좀 작은 맹수들도 있지만 생략했습니다. 내년 봄 4월부터 해설이 시작되는데, 그때까지 필자의 맘이 변하지 않으면 다음 시리즈가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시 한수,

 

人之愛正士(인지애정사)    사람들이 바른 선비를 사랑하는 건

好虎皮相似(호호피상사)    호랑이 가죽을 좋아하는 것과 같다네 

生卽欲殺之(생즉욕살지)    살았을 땐 죽이지 못해 안달이고

死後方稱美(사후방칭미)    죽은 후엔 (호피가) 아름답다 떠들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준구 | 작성시간 13.11.04 헉! 알랑가몰라.....
  • 답댓글 작성자박영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1.18 지발이 도둑절인다고^^
  • 작성자권세순 | 작성시간 13.11.15 니들이 "에어"를 알아???
  • 작성자정종선 | 작성시간 13.12.02 갑자기 그냥 부끄럽습니다!
    허구헌날 먹고 마시고 4각의 링에서 육갑을 떨며 세월을 보내는 이 노인네를......
    기냥 무조건 용서해 주시기를~~~( 이렇게 훌륭한 친구들과 동기생이니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