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회)
1.일시:2020.1.9(목).오전10:00
2.모임장소:과천청사역
3.참석자(3명):김창덕.박해관.오춘식.
4.코스:과천청사역-과천청사뒷길-간촌약수터갈림길-일명사지위-삼거리(과천향교와송신소갈림길)-과천청사뒷길
'동창(東窓)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지저귄다
소 치는 아이는 여태 아니 일어났느냐
고개 넘어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냐'
새해가 밝았다.
‘東窓(동창)이 밝았느냐’ 조선 후기의 문신 남구만의 시조하나 읊고 시작하련다.
Molly darling이라는 미국 민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곡을 ‘아침’ 과 ‘망향’이라는 제목으로 번안 하였다.
‘아침’이라는 노래는 국민학교 음악책에는 없는 곡으로 국민 6학년 때 배웠는데,
중학교에 들어가니 ‘아침’이라는 제목으로 음악교과서에 실려 있지 않는가.
성악가처럼 큰 목소리로 노래하기를 좋아하던 선생님을 만난 덕분에 초등학교시절에 이 노래를 배웠던 것이다.
성인이 되어서는 ‘망향’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알게 되었고
물론 미국 민요 Molly darling에서 번안되어 진 것이다.
민요 Molly darling은 사랑을 고백하는 가사가 아름다운 곡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은 순수한 그리움 그 자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한다.
새해가 되니 하루의 시작이 되는 ‘아침’에 이런 영상을 띄우고 싶다.
경자년 새해다.
우리들에게도 아름다운 靑春시대가 있었던가.
耳順도 한참 전에 지나가고, 古稀도 넘어 갔다.
老年시대 老衰한 몸으로 고달픈 인생살이다.
조금만 힘들어도 피로가 빨리도 온다.
나이 듬뿍 든 신체 고단한 시대에 살고 있다..
‘哀愁의 小夜曲’에서 모두다 흘러가면 덧 없건 마는.....라고 하는
구절이 年 初가 되니 서럽게 떠오른다.
이제는 할 일 없고 쓸모없다고 하는 중늙은이가 한 살 더 먹어서다.
쓸쓸함을 어쩌랴.
추억을 부쩍 그리워하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있다.
반겨 줄 사람도 별로 없고 찾아 갈 곳도 마땅치 않으니 홀로 있는 시간들이 많아진다.
스스로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해야지.....
친구들 자주 만나고 대화 많이 하고 취미생활에 열중하며 살라고 했다.
물론 봉사하고 베풀며 살아야 하는 의무는 가득 떠 안고 있지만서도....
그래도 옛 날이 떠오르면 어찌 할 것인가.
때로는 음악이 추억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치유한다고........
노래 부르는 기쁨을 아는가?
홀로 산행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길을 걸으면서도 흥얼거린다.
가곡도 유행가도 흥얼거리려면 가사를 알아야 한다.
가사를 외워서 부르는 기쁨을 아는가?
가곡도 유행가도 10여개를 연이어서 부를 수 있는가?
작정을 하고 외워 부르기 훈련을 하여야 한다.
이런 즐거운 시간을 스스로 만들며 사는 노년이 조금은 덜 외롭지 않을 것이다.
노년의 쓸쓸한 마음을 위로하고 다스리며 사는 것도 스스로 터득해야한다고.....
인간은 70대 인생이 되어야 철이 든다고 어느 노 철학자가 한 말이 생각난다.
인생을 좀 알게 되는 시기가 70대라고..?
사람이 철이 든다는 시기가 이렇게 늦다니.....
철이 들어가니 古稀넘은 지금부터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다...
노래 부르는 당신이 행복하다는 것이다......허허^^
새해 첫 산행을 관악산에서 시작한다.
경기 5악을 아시나요?
송도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 그리고 서울 남쪽에 있는 관악산이 바로 ‘경기 5악’ 이지요.
관악산은요.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과 강 넘어 병풍을 두르고 있는 산들을 한 눈으로 볼 수 있고요.
관악산에서 한양을 바라보면 곳곳의 모양과 위치가 마치 밥상을 대하는 것과 같다고 했어요.
관악산요.
하얀 바위들이 송곳니처럼 비죽비죽 솟아 있고,
바위들이 반석을 이루고 작은 봉우리도 만들고...
그 바위봉우리 곳곳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어요.
북한산이나 도봉산처럼 자갈이 별로 없어서 걷기가 편하고.
경사가 가파르니 산등성이를 바짝 치고 올라야 해요.
남으로 남으로 뻗어나 있는 능선이 7개나 되는데..
오늘 케이블능선 좌측능선 두개를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놀다 왔어요.
아찔한 능선에 와서는 문원폭포를 내려다 보고 양지바른 바위에서 육봉의 태극기가 가물가물 볼 수 있었어요.
‘착하게 살아서 힘든 생을 끝내자’
바위에 이런 글이 있었는데,
산을 찾은 어느 등산객이 잠시나마 인생의 무상함에 젖었나 봅니다.
‘일 리가 있다’를 영어로 번역하면 ‘One tow have yes'.
산행중에 주고받은 해학과 윗트 넘치는 재담등 중에서 하나인데....^^
망산.해관도사 그리고 필자 관악산에서 너무 떠들었나봐...^^
봄날 같은 따스한 날씨 탓 이였어요.
햇살을 등지고 올라갔으며 햇살을 받으며 내려 왔어요.
바위를 뚫고 자라고 있는 침엽수의 끈끈한 생명력이 대단해요.
관악산 나무 작은 키들이 눈높이에 있으니 정감이가요.
활엽수 떡갈나무 상수리나무들은 듬성듬성 겨우 생명만 부지하고 있어요.
바위에서 살기위한 몸부림을 사진에 담아 왔어요.
20년 전에 보았던 소나무가 지금도 그 크기로 있다고 하고,
열매를 잔뜩 달고 있는 소나무는 생을 마감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하고..
망산 야그가 재미난 하루였습니다.
관악산 바위를 뚫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를 닮자고.....
그 끈질긴 생명력으로 노래 부르며 살자고.....
'아침' 을 불러봐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되는데 장수에 좋다고요.
가끔 흥얼거리면 어린시절이 그리워 몸부림도 칩니다요...&^^
용두열 60주년에도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아서 다시 만나자고 했지 않았습니꽈.....^^
(여행길 계획〕
1월,2월 온천 눈꽃 산행
3월 매화,개나리, 산수유 꽃 산행
4월 진달래, 벗꽃 산행
5월 철쭉 꽃 산행
6월 섬 산행
7월 계곡 산행
8월 야영
9월 특별히 가고 싶은 곳
10월,11월 단풍, 억새 산행
12월 기차여행, 또는 온천
‘아침’과‘망향’과 ‘Molly Darling’
....아침....
(헤이스 작곡) -음악/중등 2학년-
1)아침 햇빛 찬란히 동쪽하늘 비칠때
지난밤 어두운 생각 어 언간에 사라지고
한량없는 희망이 다시 솟아오르며
갈매기에 처량한 노래 소리 들린다.
2)금빛은빛 물결이 아침 해를 맞을때
지난날 쓸쓸한 일 어 언간에 잊었나니
다시 만날 얼굴들 내 눈 앞에 떠 올 때
어부들에 명랑한 노래 소리 들린다.
....망향....
(헤이스 작곡) -작시:윤복진, 노래:김학남-
김학남
먼 산에 진달래 울긋불긋 피었고
보리밭 종달새 우지우지 노래하면
아득한 저 산 너머 고향집 그리워라
버들피리 소리 나는 고향집 그리워라.
....Molly Darling....
(헤이스 작곡) -Slim Whitman-
Won't You tell me Molly darlin'
That you love None else but me
For I love you Molly darlin'
You're all The world To me
Oh Tell me darlin' That you love me
Put your Little hand In mine
Take my heart Sweet Molly darlin'
Say that you will again Be mine
No one listens But flowers
While they hang their heads in shame
They are modest Molly darlin'
When they hear me Call your name
Ma'm Fairest Sweetest Dearest
Look up darlin' Tell me dear
Do you love me Molly darlin'
Let your answer Be a kiss
모리, 오직 나만을 사랑하고
나 외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 말해주오
내가 모리,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요
당신은 나에게 이 세상 전부랍니다
모리, 나를 사랑한다 말해주오
그대의 작은 손을 내 손에 올려봐요
모리,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을 받아줘요
다시 한번 나를 사랑하겠다고 말해봐요
꽃을 선물할 때
누구도 꽃만을 기억하기 바라지는 않아요
사랑하는 모리, 꽃에서 내가 그대를 부르는 소리 들리면
내 마음을 받아줘요
너무나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리
내 사랑을 알아주기 바라요
모리 나를 사랑하나요?
내게 키스하여주면 답이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