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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시(운영진)

도종환-남자 무용수

작성자관리자|작성시간26.06.18|조회수12 목록 댓글 0

남자 무용수

 

도종환

 

 

나의 영혼도 저처럼 힘이 있으면서

유연할까

자유자재하게 움직이고 있을까

쓰러지다가도

허공을 잡고 일어설 수 있을까

장중한 배경음악으로 채우며

나의 영혼도 무대를 압도하고 있을까

 

피나는 훈련으로 단련된 몸처럼

내 영혼의 근육은 단단하면서도

윤기가 흐르고 있을까

탄성이 쏟아지는 에토스를 품고 있을까

감각적일까

감각적이면서도

객석의 한가운데로 파고들고 있을까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을까

내 영혼은

내 시는

 

 

 

도종환충북 청주 출생. 시집으로 접시꽃당신, 부드러운 직선,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사월 바다,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고요로 가야겠다등이 있음.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신석정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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