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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詩*詩+++

꽃들의 파란 신호등 - 서정임

작성자좋은세상|작성시간26.06.14|조회수10 목록 댓글 0

호숫가 옆 만개한 밪꽃 길

할머니 세 분이 걸어가신다.

지나간 청춘 같은 꽃 무더기 속을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신다.

서로가 서로에게 길을 열어주는

파란 신호등 같은 친구들,

내년 봄 내 후년 봄에도

꼭 함께 걸어보자고 약속하며

명주바람처럽 걸어가신다.

그 뒷모습을 보는 나는

내 친구들과 내 머지않은 미래가

떠오르는데,

저 멀리 버드나무도 출렁

생각의 물결 속으로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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