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매너교실] [2] 식사 예절
여럿이 먹는 식사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예요. 그런 만큼 식사 예절을 잘 지켜야 불쾌한 사람 없이 모두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나라마다 식사 예절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이 있어요. 음식을 먹을 때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음식을 입에 가득 넣은 채로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가 어른보다 먼저 숟가락과 젓가락을 집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에요.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 때까지 기다리고, 어른에게 마실 것을 따를 때에는 두 손으로 따라드리도록 해요.
▲ 지난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 식사 예절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이 서로 속도를 맞추며 식사하고 있어요. /노원구 제공
급한 일이 없다면 다른 사람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게 좋답니다.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려고 재빨리 밥을 먹고 먼저 자리를 뜨는 어린이들이 더러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아요. 기분이 좋지 않다고 식사 중에 무작정 자리를 뜨는 것도 옳지 않아요. 음식을 준비하신 분,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답니다. 그러니 식사를 할 때는 다른 사람과 먹는 속도를 맞추어서 먹는 게 좋아요.식사 예절을 잘 지키는 사람은 주변에서도 품격 있는 사람으로 바라본답니다. 오늘부터 식사 예절을 잘 지키는 훌륭한 어린이가 되어보아요.
신성대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 [어린이 매너교실] [3] 상대방을 가리킬 때
어린이 여러분, 친구나 어른과 이야기를 나눌 때 종종 손짓을 하는 경우가 있지요? 말을 하며 적절하게 손을 움직이는 건 상대편이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해요. 하지만 손짓을 할 때도 반드시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답니다.대화 도중에 어떤 물건이나 동물을 가리킬 때는 검지 손가락을 사용해도 결례가 아니랍니다. 하지만 대화 중에 검지 손가락을 세워 상대편을 가리키는 건 큰 실례가 되는 행동이에요. 특히 어른들과 대화를 하는 도중에는 이런 행동을 절대 해서는 안 돼요. 반드시 상대편을 가리켜야 한다면 손바닥이 보이도록 한 뒤 두 손으로 공손히 가리켜야 해요.
▲ 식사 도중에 수저로 상대방을 가리키는 건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랍니다. /신현종 기자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조심해야 해요. 밥을 먹다가 젓가락으로 상대방을 가리키는 건 결례랍니다.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할 때에도 조심해야 해요. 날카로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손을 크게 휘두르는 건 위험할뿐더러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어요. 대화 도중에 들고있던 볼펜이나 연필로 상대편을 가리키는 것도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랍니다.앞으로는 대화 중에 사람을 가리킬 때는 늘 공손하게 두 손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이런 바른 습관을 지금부터 들여 놓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예의 있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신성대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 [어린이 매너교실] [4] 뷔페에 갔을 때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뷔페를 간 적이 있나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고를 수 있는 뷔페에서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답니다.뷔페는 여러 사람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뛰어다니거나 새치기를 하면 안 돼요.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고 불쑥 대기줄에 끼어드는 건 예의에 어긋난답니다.사실 뷔페에서도 음식을 먹는 순서가 있답니다. 어떤 친구는 첫 접시부터 온갖 음식을 한꺼번에 수북이 담아와서 먹는 데, 이러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음식이 뒤섞여 맛도 좋지 않아요.
▲ 뷔페에 갔을 때에는 담백하고 싱거운 음식부터 먹기 시작해서 차츰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림=정서용
첫 번째 접시는 전식(애피타이저)으로 연어나 샐러드 등을 담아보세요. 방울토마토와 소스를 이용해 보기 좋게 장식하면 더 좋겠죠? 두 번째 접시부터 먹고 싶은 것들을 담아서 먹기 시작해요. 한 음식만 잔뜩 가져와서 배가 부르다고 남기는 건 예의 바른 행동이 아니에요. 먹을 수 있는 양만 적당히 가져와 먹도록 하세요. 담백하고 싱거운 음식부터 먹기 시작해서 차츰 기름지고 자극적인 요리를 먹어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답니다.후식을 먹을 때에는 과일이나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예쁘게 담아 먹으면 품격 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답니다. 접시를 비울 때마다 초대해 준 친구나 어른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도 좋아요.배부르게 먹는 것보다 품위 있게 먹는 것이 중요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신성대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 [어린이 매너교실] [5] 차를 마실 때
오늘은 멋스럽게 차를 마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선 음료를 대접하는 입장에서는, 찻잔이나 컵 아래에 받치는 접시 없이 내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받침 접시는 인격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어린이 손님을 대접할 때도 받침 접시는 꼭 필요하지요.
▲ 친구가 찻잔과 받침 접시를 함께 내왔다면, 차를 마실 때에도 받침 접시를 함께 드는 것이 매너 있는 행동이랍니다. /그림=정서용
차를 마시는 사람도 항상 받침 접시와 찻잔을 함께 들어야 결례가 아니랍니다. 받침 접시는 탁자에 그대로 놓아둔 채 잔만 들어서 마시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는 행동이에요. 잔 받침까지 함께 들어서 자신의 턱 아래까지 가져온 다음 한 손엔 받침 접시를,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찻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야 하지요.받침 접시는 손님을 맞이할 때 내놓는 방석과도 같아요. 방석은 바닥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는 것이 아니지요. 우리 집에 방문한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기 위해서 내놓는 거예요.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받침 접시는 옷에 차나 음료를 흘리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지만,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목이 마르다고 차나 음료를 마시는 데만 열중하거나, 꿀꺽꿀꺽 아무렇게나 마시는 것도 예의에 맞지 않아요. 차를 마실 때 허리를 곧추세운 바른 자세를 한다면 더 품위있는 사람이 될 거예요.
기획·구성=배준용 기자 신성대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자료: 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