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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이야기

미륵세계사에서 - 혜조

작성자도문3|작성시간26.06.09|조회수0 목록 댓글 0

 


미륵세계사에서

                              혜조
 
 
월악산 가을단풍과 마주한
찻잔속의 푸른 맛은
멀리 두고 온 바다내음이라오.

싸르륵 싸르륵
흰 눈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
그리움이 산자락 아래로 내려오면

출렁거리던 바다 물결소리도
이내 검푸른 밤하늘속의
별빛 몇 점으로 뜨거니,

재 너머 저으기
차오르는 달빛의 울음일랑

마의 태자 손끝에서 피어난
미륵부처님의 자비후광으로 모셔두고

여기 넘치는 찻물에
그대 슬픔 말갛게 우려내어
茶공양 올리지요.
 

출처: 소리경전공덕회 원문보기 글쓴이: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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