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세계사에서 혜조 월악산 가을단풍과 마주한 찻잔속의 푸른 맛은 멀리 두고 온 바다내음이라오. 싸르륵 싸르륵 흰 눈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 그리움이 산자락 아래로 내려오면 출렁거리던 바다 물결소리도 이내 검푸른 밤하늘속의 별빛 몇 점으로 뜨거니, 재 너머 저으기 차오르는 달빛의 울음일랑 마의 태자 손끝에서 피어난 미륵부처님의 자비후광으로 모셔두고 여기 넘치는 찻물에 그대 슬픔 말갛게 우려내어 茶공양 올리지요. |
출처: 소리경전공덕회 원문보기 글쓴이: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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