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것도 수행 / 법륜 스님]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좀 편해질 수 있을까요?”
수행도 하고 법문을 들으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우울증을 수행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어요.
아프면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고
의사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고
아프면 치료받으면 되는 거예요.
일단 의사가 약을 끊으라고 할 때까지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해요.
의사가 약을 그만 먹으라고 해도
증상이 다시 일어나면 약을 챙겨 먹어야 해요.
만약에 의사가 평생 먹으라고 하면
평생 먹으면 되는 거예요.
이게 수행입니다.
약을 안 먹는 게 수행이 아니고
안 아픈 게 수행이 아니에요.
아프면 아픈 걸 알아차리는 것
아파도 아픈 것에 구애받지 않는 것
이게 수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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