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律論書 3장, 唯識

[스크랩] 무비스님 강설 『임제록(臨濟錄)』 - 감변(勘辨) - 15-1 호랑이 수염을 뽑다

작성자도문3|작성시간26.06.08|조회수0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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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변(勘辨)
      《강설》 감변은 "감정하고 점검하여 분별해 내다. 헤아리고 조사하다." 라는 뜻이다. 공부하는 사람들의 수행의 깊고 얕음과 깨달음의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기 위한 문답들이 실려 있다. 흔히 말하는 선문답이다. 법문의 격은 상당법어 이상으로 높이 본다. 온 우주가 전체로 작용하고 무위진인이 활발발하게 활개를 친다. 진도 100의 지진이 일어나고 활화산이 폭발한다. 산하대지가 요동치고 큰 바다가 1000미터 높이로 파도친다. 실재의 지진이 일어나고 화산이 폭발한다는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산하대지가 요동치고 큰 바다가 파도친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도 몇 배 더 큰 사람들의 오온과 육근 육진과 십이처 십팔계가 그렇게 큰 충격을 받고 흔들리고 뒤집히고 찢어지고 부숴지고 무너져 내린다는 뜻이다.
    15-1 호랑이 수염을 뽑다
      黃檗이 因入廚次에 問飯頭호되 作什麽오. 飯頭云, 揀衆僧米니다. 黃檗云, 一日喫多少오. 飯頭云, 二石五니다. 黃壁云, 莫太多麽아 飯頭云, 猶恐少在니다. 黃壁便打하다. 《해석》 황벽스님께서 부엌에 들어갔을 때, 공양주에게 물었다. “무얼 하느냐?” “대중 스님들이 먹을 쌀을 가리고 있습니다.” “하루에 얼마를 먹느냐?” “두 섬 닷 말을 먹습니다.” “너무 많지 않느냐?” “오히려 적을까 싶습니다.” 그러자 황벽스님이 공양주를 때렸다. 《강설》 이 내용은 임제스님이 아직은 황벽스님의 회상에 있을 때 있었던 일이다. 선문답 치고는 지나치게 순리로 오고 가는 대화다. “너무 많지 않느냐?” “오히려 적습니다.” 그리고 황벽스님의 매질로 이어지는 거량이다. 마치 물 흐르듯 하여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전혀 낌새를 차릴 수가 없다. 그러나 폭풍전야 같은 고요 속의 떨림과 두려움이 있다. 飯頭却擧似師한대 師云, 我爲汝勘這老漢호리라. 纔到侍立次에 黃壁擧前話어늘 師云, 飯頭不會하니 請和尙은 代一轉語하소서하고 師便問 莫太多麽아 黃檗云, 何不道來日에 更喫一頓고 師云, 說什麽來日고 卽今便喫하소서 道了便掌하니 黃壁云, 這風顚漢이 又來這裏捋虎鬚로다. 師便喝하고 出去하니라. 《해석》 공양주가 이 일을 임제스님에게 말씀드리니, 임제스님이 “내가 그대를 위해 이 늙은이를 점검해 보리라.”하였다. 그리고는 곧 바로 가서 황벽스님을 뵈오니 황벽스님이 앞의 이야기를 먼저 하였다. 임제스님이 황벽스님께 “공양주가 알지 못하니 스님께서 대신 한 말씀 하십시오.”하고 물었다. “너무 많지 않습니까?” “내일 한 번 더 먹는다고 왜 말하지 못하느냐?” “무엇 때문에 내일을 말씀하십니까? 지금 잡수십시오.”하고 곧 황벽스님을 손바닥으로 쳤다. 황벽스님께서 “이 미친놈이 또 여기 와서 호랑이 수염을 뽑는구나.” 하셨다. 그러자 임제스님이 “할!”하시고 나가 버렸다. 《강설》 임제스님의 전체작용과 대기대용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검객의 고수는 틈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는다. “내일까지 갈게 뭐 있소. 지금 이렇게 갓 건져 올린 생선처럼 싱싱할 때 드시지. 그래야 활발발한 무위진인이지요.” 황벽은 호랑이지만 그 호랑이의 수염을 뽑는 사람. 그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다. 그때처럼 오늘도 수염을 뽑힌 호랑이는 마지막 “할”로써 확인 사살까지 당한다. 《문수경전연구회 강좌》 勘辨(감변) 시중은 이렇게 해서 마치고 그 다음에 勘辨(감변) 이라고 돼 있는데 감변이라고 하는 말뜻은 점검한다 또 어떤 선문답이나 이런 거예요. 이건 언어 밖의 숨은 뜻을 여기서 드러내고 있는데 행동을 하고 말을 하고 할을 하고 또 몽둥이로 후려치고 이런 것들이 많이 나옵니다. 사람을 상대로 해서 그 상대의 어떤 여하에 따라서 임제스님이 이렇게도 표현하고 저렇게도 표현하니까. 사실은 그 속에 숨은 뜻은 그들만이 아는 거요. 그리고 선문답의 아주 정형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이런 것에서 뒷사람들도 이러한 형식의 선문답을 많이 활용을 한 그런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그 법이라고 할까, 안목, 이런 것을 알아보기도 하고 서로 점검 받기도 하는 그런 내용들을 ‘감변’ 그렇게 합니다. 잘 보면 재미있는 내용들이 또 많이 있어요. 15-1 호랑이 수염을 뽑다 黄蘗(황벽)이 因入厨次(인입주차)에 問飯頭(문반두)호되 作什麼(작십마)오. 飯頭云(반두운), 揀衆僧米(간중승미)니다. 黄蘗云(황벽운), 一日喫多少(일일긱다소)오. 飯頭云(반두운), 二石五(이석오)니다. 黄蘗云(황벽운), 莫太多麼(막태다마)아. 飯頭云(반두운), 猶恐少在(유공소재)니다. 黄蘗便打(황벽변타)하다. 飯頭却擧似師(반두각거사사)한대 師云(사운), 我爲汝勘這老漢(아위여감자노한)호리라. 纔到侍立次(재도시립차)에 黄蘗擧前話(황벽거전화)어늘 師云(사운), 飯頭不會(반두불회)하니 請和尚(청화상)은 代一轉語(대일전어)하소서하고 師便問(사변문) 莫太多麼(막태다마)아 黄蘗云(황벽운), 何不道來日(하부도래일)에 更喫一頓(갱긱일돈)고. 師云(사운), 説什麼來日(설십마래일)고 即今便喫(즉금변긱)하소서 道了便掌(도료변장)하니 黄蘗云(황벽운), 這風顛漢(자풍전한)이 又來這裏捋虎鬚(우래자리날호수)로다. 師便喝(사변할)하고 出去(출거)하니라. ‘黄蘗(황벽)’, 황벽은 임제스님 스승이죠. 황벽이, ‘因入厨次(인입주차)’, 부엌에 들어오게 됐어요. ‘問飯頭(문반두)’, 공양주에게 물었어. ‘作什麼(작십마)오’, 뭐하느냐? ‘飯頭云(반두운), 揀衆僧米(간중승미)니다’, 반두가 말하기를 대중들이 먹을 쌀을 이렇게 가리고 있습니다. ‘黄蘗云(황벽운)’, 황벽이 물었어요. ‘一日喫多少(일일긱다소)오’, 대중들이 하루에 얼마나 먹나, ‘飯頭云(반두운), 二石五(이석오)니다’, 두 섬 반입니다. ‘黄蘗云(황벽운)’, 황벽이 말하기를 ‘莫太多麼(막태다마)’,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닌가 이렇게 말했어요. ‘飯頭云(반두운)’, 반두가 말하기를 ‘猶恐少在(유공소재)니다’, 그렇죠 공양주는 늘 두 섬 반을 가지고 밥을 해도 늘 모자라죠. 객승도 오고 또 많이 먹는 일꾼도 있고, 오히려 부족할까 염려됩니다, 그랬어요. 공양주는 곧이곧대로 말했죠. ‘黄蘗(황벽)이 便打(변타)라’, 후려쳤다 이 거요. 그러니까 황벽스님의 변타는 물론 황벽스님만이 아는 그런 도리이겠지만 공양주는 순수하게 그대로 이야기를 했는데 황벽스님이 너무 많지 않으냐 하는 거기에 대한 답은 ‘猶恐少在(유공소재)’라고 하는 게 맘에 안 들었던 거죠. 뭐라고 대답을 했어야 안 맞았을까. 그 다음에 뒤에 거기에 대한 평이 있습니다. ‘飯頭(반두)가 却擧似師(각거사사)라’, 공양주가 그 이야기를 임제스님에게 들어 바쳤어. 아 황벽스님이 와 가지고는 수고한다는 소리는 안하고 나한테 이렇게 합디다 하고 일렀어. 그러니까 임제스님이 말하기를, ‘師云(사운), 我爲汝勘這老漢(아위여감자노한)호리라’, 내가 그대를 위해서 이 노한, 황벽스님을 감변, 검증, 점검하겠다, 그랬어요. 그렇게 딱 마음을 먹고는 ‘纔到侍立次(재도시립차)에’, 막 황벽스님한테 가서 시자니까 평소에 옆에 시립하듯이 서 있었어. 그리고 ‘黄蘗擧前話(황벽거전화)어늘’, 황벽이 임제가 공양주한테 그 소리 듣고 와 있는 걸 벌써 아는 거죠. 그래서 황벽이 먼저 앞에 공양주와 있었던 이야기를 들먹거리는 겁니다. ‘師云(사운), 飯頭不會(반두불회)하니’, 이야기하기에 임제스님이 ‘반두가 몰라서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請和尚(청화상)은 代一轉語(대일전어)하소서’, ‘스님께서는 대신, 한 마디 말을 좀 해 주십시오’ 이렇게 했어요. 그러면서 ‘師便問(사변문)’, 임제스님이 곧 물었어요. ‘莫太多麼(막태다마)아’, ‘너무 많지 않으냐’ 황벽스님의 입장이 돼서 그렇게 물었어요. ‘黄蘗云(황벽운)’, 그러니까 황벽이 말하기를, ‘何不道來日(하부도래일)에 更喫一頓(갱긱일돈)고’, ‘왜 내일 한 번 더 먹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아, 이거 내일까지 먹을 겁니다 라고 이렇게 이야기했어야 좋았을 것을, 그러면 황벽스님이 너무 많지 않으냐 하는 그 말에는 또 아주 순조롭게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거죠. 그런데 공양주는 ‘아, 오히려 적을까 염려됩니다’ 라고 했어요. 그게 뭔가 브레이크가 걸린 택이죠. 그런 거 우리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깊은 뜻은 모른다 하더라도 그 흐름에 티가 있느냐 아니면 그대로 순수하게 흘러가느냐 하는 것은 느낄 수가 있는 내용들입니다. ‘師云(사운)’, 임제스님은 아주 거기서 또 기발한 빛을 발하는 것이 ‘説什麼來日(설십마래일)고’, ‘뭐 할라고 내일 먹는다고 합니까’ ‘即今(즉금)에 便喫(변긱)하소서’, ‘지금 드십시오.’ 이래 버렸어요. 그리고는 ‘道了便掌(도료변장)하니’, 말을 마치고 곧 손바닥을 가지고 한번 후려쳤어. 便掌이라고 하는 것은 얼굴을 후려치거나 하진 않았을 것이고 중국 사람들이 대개 장풍이라 하는 게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어깨나 앞가슴을 손바닥으로 미는 것을 掌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黄蘗云(황벽운)’, 황벽이 말하기를, ‘這風顛漢(자풍전한)이’, ‘이 미친놈이’ ‘又來這裏捋虎鬚(우래자리날호수)로다’, 이랬어요. ‘또 여기 와서 호랑이 수염을 뽑는구나.’ 자기의 생각보다 월등히 뛰어나니까. 그러니까 그 소리 듣고는 ‘師便喝(사변할)하고 出去(출거)하니라’, 할을 한번 냅다 해 버리고는 나가버렸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공양주가 등장을 했고 황벽스님이 등장했고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황벽스님과 임제스님이 둘이서 다시 그것을 논하면서 황벽이라고 하는 스승보다도 훨씬 드러난, 돋보이는 안목을 여기서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음카페 :『가장 행복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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