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3년동안 함께 일한 수학 선생님이 그만 두시고
새로운 수학 선생님께서 오셨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못하시게 되어
불행히도 요즘은 수학 수업을 제가 하고 있습니다...ㅠㅠ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흑..ㅠㅠ
예전엔 영어 수업을 제가 맡았었거든요.
우리 중학생들 전교 등수 100~150등 이상씩 모두 올려주고
대학원 관계로 영어 선생님을 모셔서 지금 강의 하시고 계세요...
영어는 재미있고 자신 있는데,수학은 정말 재미없어요....ㅠㅠ
피타고라스 정의가 중학교 책에 나오니,정말 난감하더군요..ㅠㅠ
요즘은 수학 수업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그래서 오늘도 학교에 늦게 도착했답니다. 제가 수업을 하느라...ㅠㅠ
토요일도 밤 12시까지 수업을 하고 일요일도 아침 9시부터 밤12시까지 수업을 했어요.
저희는 그룹 과외로 하고 있거든요.
아이들의 성적을 책임져야 하기에 잠도 안와요..
그런데,요즘은 제 맘부터 조금씩 지쳐가네요..
이러면 안되는데...ㅠㅠ
시험때에는 제가 항상 전과목을 다 해 주거든요..
시험때는 새벽 2시에 끝날때도 많아요..
그래도 재미있고 보람있어요..(이거 교육청에서 보면 안되는데..법적으론10시까지라서..)
수학 선생님이 빨리 구해져야 할텐데...너무 너무 걱정이랍니다..흑~~ㅠㅠ
경찰 행정분들과 같이 술도 떽챨?싶었는데,넘 피곤해서 그냥 집에 왔어요..
집에 오고나니,많이 아쉽더군요...그분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사실..경찰 행정분들이 그냥 막연하게 무섭기도 했어요...^^
그리고 다들 대단하신 분들이라..넘 어렵구요..
첨이라 어색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그래도 친해질 수 있었던 기회인데....
많이 아쉽네요...^^
지금 창밖에 비가 쏟아지고 있네요...
전 중학생들 시험 문제 만드느라 컴앞에 앉아 있어요.
빗소리가 정말 듣기 좋네요.^^
제 맘까지 씻어 주네요~~~^^
오늘 강의를 듣고 연대인이 된것에 더욱 감사하게 되었어요.
철없던 시절 ....제 꿈은 2가지였죠..
하나는 위대한 Rocker 가 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의사당에 앉는 것이라고 친구들에게 떠들어 되기도 했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20대의 방황기도 저에겐 황금같은 추억들입니다.
그 고뇌와 방황속에 전 더 넓은 세상도 보았으니까요..
그런데 학원 생활을 하다보니,늘 아이들과 생활하던 습관때문에
어른들,특히 남자분들과 대화하는 법을 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어떤 분들은 결백증이 있냐고,또는 남자 혐오증이 있냐고 질문을 하시기도 해요..ㅠㅠ
저도 폭 넓은 인간 관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어요...^^
언제나 맑은 눈빛을 지닌 양정윤님~~
사람을 편하게 해 주는 매력이 있어요.
어쩜 그렇게 소녀같고 예쁘신지~~~
볼때마다 천사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용함속에 숨어있는 강인함까지 보여 더 멋있어 보여요~~^^
항상 감사드려요.....그 따뜻한 눈빛에.....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슈(박인만) 작성시간 04.09.07 마자요~ 양정윤님 의 맑은 눈빛의 영혼은 우리사회복지의 딱이네요... 음~ 글구 장미랑님께서 너무 무리하시다 학교 못나오시면 안되는데.... 프라이어리티 No.1은 자기생활과 건강이 최고임을 생각 좀 해주세요. ㅋㅋ
-
작성자블루(장미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4.09.07 박인만 선생님...저도 그러고 싶어요~~엉엉~ 최근 5년동안은 제 개인적인 시간이 거의 없었답니다..그놈의 중학생들때문에요...최악의 경우는 새벽 4시까지 수업을 한 적도 많아요..아이들이 제게 협박을 해서..수업을 해 달라고...ㅠㅠ 애들이 더 무서워요...
-
작성자seoul(김한양) 작성시간 04.09.07 슈퍼우먼 장 선생님!!!...ㅎㅎㅎ..프로정신이 아름답습니다....
-
작성자엑기스(김인순) 작성시간 04.09.07 그토록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군요.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하는데....잠못자서 미워지면 어쩌죠. 건강은 또 어찌 하려고^^^
-
작성자블루(장미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4.09.07 미인이라니...흑..ㅠㅠ 근 몇년간 들어보지 못했던 어휘입니다...ㅠㅠ 결국..오늘은 몸살이 났네요..그래서 조금씩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