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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혁자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소아혈액종양과 역사

작성자한정우|작성시간13.06.10|조회수621 목록 댓글 0

태동기 

소아혈액종양과의 역사는 1961년 모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신 김길영(1961년 졸업, 1966년 전문의 취득), 김병수 (1961년 졸업, 1968년 미국 전문의 취득)이 귀국함과 동시에 시작되었다. 김병수는 1965년부터 미국 시카고 의과대학, 일리노이 대학교의 인턴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뒤, 1968년~1970년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Dana Faber Cancer Institutue의 종양학 강사를 거쳐, 1970년~1974년 하버드의과대학 전임강사를 지내던 중, 1974년 귀국하였다. 김길영은 1962년~1966년 세브란스병원에서 소아과 수련을 한 뒤, 군의관을 마치고 1969년 도미, 뉴욕주립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소아과 전공의와 연구강사를 거쳐 조교수를 하던 1976년 7월 모국에 돌아왔다. 두 교수는 귀국 후 모교 소아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우리나라 소아혈액종양학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발전기 

김병수는 모교 교수로 취임한 뒤, 종양학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현대 암치료의 근간인 다학제 접근법(Multidisciplinary approach)을 소개하면서, 한국종양학 역사의 새 지평을 연다. 1979년~1993년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암센터인 연세암센터의 제 4대 원장을 맡아, 초창기 암센터의 기초부터 시작하여 발전 및 도약을 이끌고, 현재의 암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튼튼한 기초를 다졌다. 독지가의 출연을 유치하여 연세대학교 암연구소를 설립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초, 중개 연구가 연세암센터와의 협력 하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기반을 마련하였고, 암연구소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중요한 연구 자산으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다. 1989년부터 2000년까지 대한암학회의 이사장, 부회장, 회장을 연달아 맡아 한국 종양학의 초창기 발전 역사를 이끌었으며, 1991년 한국과학기술원 한림원 종신회원 추대, 1995~2000년 연세대학교 장강재 종양학 석좌교수, 1996~2002년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부회장 및 회장, 1997년부터 대한의학회 자문위원, 2002년부터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위촉 등 의학계와 과학계의 지도자로서 명성을 떨쳤다. 또한 1993년~1996년까지 연세대학교 대외부총장을 거쳐 1996년~2000년 영광스러운 연세대학교 총장에 재임하면서 연세대학교와 의료원의 발전, 대한민국 대학교육의 도약을 위해 헌신하였다. 그 외에도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상임위원, KBS 해외동포상 심사위원장, 보건복지부 주관 건강박람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정관계,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연세대학교와 동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의 위상을 드높였다. 2001년 정년퇴임 후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된 뒤, 2002년~2009년 차의과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재임하였으며, 이후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력으로 연세대학교와 연세암센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김길영은 모교 교수로 취임한 뒤 국내 혈액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개척을 시작하였다. 1980년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골수이식을 연수하고 귀국한 뒤, 1981년 4월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골수이식을 성공하는 개가를 올린다. 모교에서는 1987~1992년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지내었고, 1996년~2000년 연세대학교 유전과학연구소의 소장직을 맡아 연구소의 설립과 발전에 기여하였다. 학계에서 크게 빛난 김길영은 1983년~1988년 대한혈액학회 부회장 및 회장에 재임하면서 한국 혈액학을 대표하는 학계 지도자로 활동하였고, 1982년~1991년 대한 소아과학회 학술이사와 교육이사를 거쳐 1995년 대한소아과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특히 소아혈액종양학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기존의 혈액학 분야에서 소아혈액종양학을 분리 독립하여, 1991년 전국소아혈액종양연구회를 결성하였고, 이 연구회는 1993년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로 개편되어 초대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학회가 오늘에 이를 수 있도록 탄생하는데 혁혁한 기여를 한다. 또한, 국내 혈우병 역사의 거목으로, 혈우병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재활치료를 포함한 혈우병의 포괄적 접근법을 1980년대의 한국에 이미 도입하였고, 1987년 세브란스병원 혈우병클리닉 개설, 1988년 ~1992년 대한혈우병학회 회장, 1989년 대한혈우재활학회 초대 회장을 맡아 혈우병 진료와 연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많은 저서 중에서도 소아혈액종양학 (1993), 태아 신생아 혈액종양학 (1996), 임상지혈혈전학 (1998), 소아종양학 (1999) 등의 교과서들은, 국내 집필 교과서의 본보기로서 학계의 각광을 받았다. 2002년 2월 정년퇴임 후,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추대되었으며, 2002년~2010년까지 건양대학교 병원 석좌교수로 재임하여 후진 양성에 힘 쏟았다. 

도약기
두 교수가 다진 기틀을 바탕으로, 뛰어난 후학들이 나타나 소아혈액종양학 분과를 도약시키고,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하게 된다. 1988년부터 김황민(1981년 졸업, 1988년 전문의 취득)이 원주의과대학 원주기독병원,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양창현(1980년 졸업, 1987년 전문의 취득)이 강남세브란스 (구 영동세브란스) 병원, 1993년부터 유철주(1983년 졸업 1987년 전문의 취득)가 세브란스병원(신촌)에서 근무 중이다. 유철주는 2007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2011년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고, 2012년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 기획부실장을 거쳐 2013년 연세대학교 의학도서관장에 재임 중이다. 오승환(1985년 졸업 1989년 전문의 취득)은 1994년부터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장으로 근무 중이며 2003년부터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소아혈액종양학 질환의 진료를 겸하고 있다. 김문규(1988년 졸업, 1992년 전문의 취득)는 1996년부터 아주대학교 병원, 포항선린병원을 거쳐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에서, 원성철(1997년 졸업, 2002년 전문의 취득)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거쳐 세브란스병원에서, 각각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세대학교 소아과학교실의 영광을 계승하고 소아혈액종양학의 확장과 발전에 큰 공헌을 한다. 이후 2012년 한정우(2000년 졸업, 2005년 전문의 취득), 2013년 김효선(2004년 졸업, 2009년 전문의 취득)이 소아과학교실에 들어와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강신혜 (1984년 졸업, 1988년 전문의 취득), 박송희(1993년 졸업, 1998년 전문의 취득), 권승연 (2002년 졸업, 2007년 전문의 취득), 김범식 (2004년 졸업, 2009년 전문의 취득) 등이 소아혈액종양학 강사로서 진료와 학문 발전에 헌신하였다 소아혈액종양학의 다학제 진료와 소아암 팀접근법, 전인진료는 발전을 거듭하여 최초와 최고의 영광을 지속하여 왔다. 1997년 한빛사랑회가 설립되어 부모모임, 소아청소년 환아를 위한 후원과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으며 2010년 13주년 기념 책자를 발간하였다. 1999년 제1회 소아암여름캠프는, 이후 발전을 거듭하며 매년 개최되어, 소아청소년암을 치료 중인 환아와 가족, 치료를 마친 소아암완치자(cancer survivor)와 자원봉사자들이 서로 만나 삶의 활력을 다시 얻고 의미를 되새기는 모임으로 자리잡아 왔으며, 한빛사랑회를 중심으로 봄소풍, 송년잔치 등을 개최하여 환아들의 기쁨이 되어 왔다. 2003년 간호대학교 교수였던 황애란이 소아암 아동 호스피스에 관심을 갖고 팀에 참여, 한국 아동 호스피스를 최초로 탄생시켜 발전하게 되었으며 가족 상담, 환아 지지, 자원봉사자 연계, 각종 프로그램들을 확장 발전하게 된다. 2004년 손선영, 신윤정 간호사가 소아암 장기생존자의 장기추적 관리 프로그램의 기본 개념을 수립하고 시범사업을 거쳐 2005년, 대한민국 최초의 암생존자 장기추적 클리닉인 ‘완치클리닉’이 설립되어 가동되면서, 의학적 관리는 물론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와 연계하여 정신-사회 관리도 동시 실시, 2009년 아시아지역 첫 번째로 장기생존자 후기후유증(late effect)에 관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2004년에는 한빛사랑후원회가 설립되어 소아암 치료를 받는 환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후원사업을 기획하게 되었으며 2008년 비영리단체(NGO)로 서울시에 등록되고 2010년 6월부터 기부금 대상 민간단체로 인정받게 되었다. 2004년, 지방에 거주하는 소아청소년암 환자들이 편안하게 생활하고 머물면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빛사랑나눔터를 창천동에 개설하였으며, 이 곳에서 이규현 목사, 배길선 권사 부부가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유철주, 원성철은 2006년, 소아청소년암 진료의 표준화 방안을 집대성한 ‘연세암센터 소아암프로토콜’을 집필하여 발간하였다. 2006년 6월 기존 골수검사실에서 분리, 소아혈액종양검사실이 개설되어 임상병리사 오영미, 김혜란이 맡아 골수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마취과의 도움을 받아, 2008년 수술실 전신마취 하에 골수 검사를 시행하였고, 2013년에는 마취과 조력 하에 최초의 척수치료를 시행하였으며, 2014년 새로운 암전문병원 개원에 맞추어 마취 하 검사 영역을 PET, 전신뼈스캔까지 확장하였고, 마취 하 시술실을 설치하는 등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팀제 진료가 한국 최초의 소아암전문간호사 (신윤정), 최초의 호스피스전문가 (황애란), 최초의 암전문약사 (고종희), 전문간호사 겸 코디네이터 (김선희), 사회사업팀 (최권호) 등의 노력에 의해 2004년부터 태동되어 연세의료원 내 여타 클리닉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아 왔다. 영양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정경미) 팀이 합류, 환자 관리와 동시에 체계화된 부모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하였다.. 장기추적과 전인진료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5년~2008년 진정한 완치를 위한 모임 (진완모)이 결성되어 의료진, 전문간호사, 학교 전문가, 사회사업팀, 약무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등 다양한 인원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가동하게 된다. 이 모임을 통해 최초의 사회 및 학교 복귀 프로그램인 상록수캠프가 2007년 시작되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3년, 세브란스병원 소아암 생존자로서는 최초로 이진이 본 팀에 합류하여 사무를 돕고 있다. 소아혈액종양과의 팀들은, 또 다른 전인치료의 영역인 청소년 및 젊은 성인암 (adolescent and young adult oncology)의 개척을 위해 새로이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송동호, 천근아)를 합류시키고 프로그램의 탄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 분과 교직원 및 팀원 교수 유철주, 오승환, 한정우, 김효선/수석전공의 한승민/코디네이터 겸 전문간호사 김선희/전문간호사 신윤정/가족상담사-호스피스 황애란/소아암전문약사 고종희, 이윤선/한빛사랑나눔터 이규현, 배길선, 변은숙/소아암NGO 한빛 김선화, 이진/소아골수검사실 김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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