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안녕하세요.
수지입니다.
그동안 너무 바쁜 생활을 했습니다.
연기지망생?인 저에게는..
소중하면서도 바쁜 시간들..그리고 많은 갈등이 그 모든 기간동안 있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연기자의 길을 갈까.
아니면 그냥 돈이나 벌까..이것저것 ^^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보조출연 정도로만 하면서 그냥 현장 익히려는 그런거..그리고
14일날 오디션을 보러 갑니다. 뮤비 오디션인대..
좋은 결과 나왔으면 좋겟어요 ㅠ
단역 위주로 해야 되는대. 제가 지방에 살다보니..
오디션에서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좋으나 지역이 문제였어요.
그 곳에서 오히려 저보고 환경을 바꿔보지 않겠냐고..(서울로 옮겨라는..)했으나 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자기 소속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일해보지 않겠냐고까지 했으나..
저는..솔직하게 너무 애기해버렸어요..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다고..
근데 패션쇼 모델도 섰던 친구분?이 저에게 "전속모델 아니면 그렇게 억매이는 거 없어요"라고 해서 후회 했습니다 ㅠ
저는 연기자가 되더라도..
꼭 대박 터뜨리는 스타보단..
그냥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정도 였으면 합니다..
보조출연으로 일했지만..(그동안)
촬영 현장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을때면 만족했습니다.
대신 연기자가 되어서의 제가 지키고자 하는 몇가지들은 있죠.
노출연기는 안하고 싶구..
꼭 저의 실력을 더 늘게 해서 인정받자.
항상 희망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자 등등 입니다.
이모..
저번에는 드라마 '솔xx집 아들들' 이라는 곳에 촬영을 갔는데..
힘들었어요. 마음이요. 그래서 며칠을 술 마셨습니다.
스탭이 사람들앞에서 저에게 너무 무안스런 말과 행동들을 했습니다.
키작다는 이유로..
저를 우습게 본거죠..
모든 사람들이 저를 쳐다봤죠..
그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러면서까지 연기 해야되나..?"
사무실에서 일해도 경력 좀 쌓으면 200이상은 벌텐데..하는 생각.
법무사 사무실 사무원 일 그만 두고..
연기 시작?이라기 보단 준비 중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러고 있습니다.
학원도 다니지 않아요.
그저 고등학교 때 시립 극단 단원 선생님에게서 2~3달 배운 걸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요.
착잡하기도 하지만 괜찮아요. 고민도 많지만 괜찮아요.
항상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이모 보고 싶습니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