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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모에게

그동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신 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작성자어른양|작성시간10.02.08|조회수147 목록 댓글 1

지난 1월에 엄청 아파봐서 알아요,

건강이 젤로 중요하다는 걸요.

 

며칠간 가게를 아들래미한테 맡겨 두고

제가 건사하는 제 소속 식구들 루키네 일가 넷까지 아들의 손을 빌릴 땐...

 

남편한테 유언까지 하게 되더라구요.ㅎㅎ

일어날 힘도 없어 머리가 납닥해질 때까지 누워 있으니 별 생각이 다 들어서리...

 

식구들 끼니도 못 챙겨주고 약 먹어야 하는데 입은 써서 음식 조차 못 삼키고

얼굴 손발이 부워 걷기마저 쉽지 않은 제 모습을 보니 사람의 몰골이라 할 수도 없더라구요.

 

울 채영님... 아프지 마세요...

천사 같은 모습에서 아파도 아픈 기색 못 하는 성격이신지라 걱정이네요.

 

다른 사람들 감정 먼저 살피고 배려하는 건 아주 많이 힘든 일이라는 걸

40대에 비로소 알게 되고 제 자신에 대해 신중하게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제 감정에 충실하려고 애쓴답니다.

제 자신을 아주 많이 사랑하려고 연습중이거든요.

 

아프면서 제 몸한테도 사과했어요.

이렇게 될 때까지 내가 넘 무책임하게 굴었구나...

 

화장 지우면 매컬리 컬킨 어렸을 때 모습 닮았다며 이쁘게 웃으시던 그 모습 그대로

2010년도 아주 많이 행복하셔야 해요^^ 가디스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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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말괄량이삐삐 | 작성시간 10.02.21 항상 너무감사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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