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V를 거의 보질 않길 때문에 몰랐는데, 지난 1년동안만해도 3~4번 이상은 유채영이 종종 생각나곤했었는데, 이미 고인이 되었다는걸 지금 알았다.
지금 두세시간 동안 눈물이 멈추질 않고 있다.
만나본적 없는 연예인인데, 이렇게 가슴이 아프다니.
너무 착한사람. 다신 볼 수 없다는게 슬프고 아파서 울었고, 유채영 남편이 투병기간동안 정신없이 기도하면서, 미친듯이 사람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다녔을 모습에 슬퍼서 또 울었는데, 그 눈물이 진정이 될만할때, 보고 있는 이 기사들를 그 남편도 봤었겠지 생각이 들어서, 또 눈물이 터져나왔다.
나에게 가끔 떠오른 유채영의 모습은, 유채영이 신혼일때 방송에서 남편의 전화통화에서, 진행자들이, 유채영이 푼수같은 모습으로 나오는데, 창피하지 않느냐? 주변에서는 뭐라하느냐? 어찌 생각하냐는거였는데, 남편의 대답은 '전혀 창피하지 않구요~' 라면서 채영이가 밝게 나오는게 좋고 응원한다고 하였고, 유채영은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었다. 서로 많이 사랑하는것이 느껴져서 이장면이 종종 생각나곤했었고, '시어머니가 보신다'며 조심하려는 모습이 유쾌했던 장면들이다. 내귀로 들어오는 소식이 뜸하길래, 남편이랑 행복하게 잘살고 있으려니 하고 있었는데, 너무 기가막혔다. 이제는 다시는 볼 수 가 없다니.
어이없게도 이미 1년도 지난일이었다는거다... 하하
이미 고인이 되었었는데, 그런줄 몰랐던 난, 가끔 떠올리며, '요즘은 유채영 안나오네, 밝은모습으로 곧 또 나오겠거니' 하고 지냈었던거다.
그러다 한번은, 한 서너달전쯤인가? '왜 이렇게 유채영 소식이 안들리지? 방송일 안하고 바쁜가? ' 한적도 있었었다.
그때에도 그냥 남편이랑 잘 지내려니 했었다.
방송이나 인터넷을 3~4가지정도만 다시보기등으로 보기 때문에, 게스트로 언젠가 나오려니 했다.
오늘 어스 노래 듣다 댓글 보기전까진 그랬다.
명복이란 단어에, 응? 이게 무슨소리? 어안이 벙벙. 내가 잘못봤나? 줄이어진 댓글들에, 그런일이 설마 있을리가? 아직도 믿기지 않고, 믿고싶지도 않고.
기다릴 수 없어 지금 따라가고싶다는 남편의글이 안타까워.
좋은곳에서 잘 지내길 바랄게요.
정말 너무 마음 아프네요.
다신볼 수 없다는게 정말정말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