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층밥
답 글에 후배가 삼층밥의 배려란 말을 올려 생각나서 적어본다.
예전 뭔가 한다고
등산학교라는 곳에서 몸 담고 후배 양성이 어쩌고
산악 발전이 어쩌고 하며
있지도 않은 말로 사람을 현혹 시킨 적이 있다.
지금은 별로 등산학교에서 코펠에 밥을 하면 진행하지 않는다.
그때 내 생각에는 등산을 하려면 코펠에 밥은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지론에
조별로 취사를 시키고 강사들은 그 취사에 대해 검증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처음 하는 코펠 밥이니 제대로 될 일이 없다.
그것을 같이 먹기란 쉽지가 않다.
어떨 때는 숯덩이 밥 어떨 때는 물 밥 어떨 때는 설익은 밥
그 중에 가장 고역이 삼층밥이었다.
난 설익은 밥을 제일 싫어한다.
내가 강사랍시고 맨 위에 있는 밥을 먼저 떠서 준다.
이렇게 밥을 푸다 보니 나는 맨날 설익은 밥만 먹고 그 다음 나이 순서대로 먹는다 결국에는
막내가 가장 밥이 잘된 중간 층의 밥을 덜어 먹는다.
이걸 해결 하기 위해 배려라는 말 쓰며 밥 푸는 순서를 바꿔버렸다.
다음부터는 막내부터 밥을 줘서 식사 준비하는데 고생의 보람을 주자는 등
해서 내가 중간에 밥을 뜨는 밥이 오도록 했다.
순전히 나의 이기심에 밥 퍼의 순서를 바꾼 것이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는 했다.
삼층밥의 가장 밥이 잘된 부분이 중간 부분이라고
그 부분은 어른 한데 주기 위해서는
다름 사람에게 밥을 먼저 뜨고 주어야 한다고
그런 것이 싫다면 공평하게 밥을 주걱으로 모조리 뒤집어 삼층밥이 다 섞어버리게 하라고 했다.
일련의 이런 이야기도 자기만의 이기적이 생각이
내가 편히 못 먹으면 남도 편히 먹지 못하게 하는 생각이었다.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편협한 생각이 우월적인 지위로 행하려 했다.
우린 나의 이기심에 배려라는 명목으로 동료보다 조금 혜택을 더 보려 하는지 돌아봐야겠다.
같이 가는 동료에게 손해를 약간 보는 것도 좋다.
상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좋다.
배려라는 명복으로 내가 이기심으로 변해가는지 돌아 보게끔 한 글에 감사한다
@2012 아마다블람 캠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