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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을 좋아하는가 - 신노미카(神野美伽)씨

작성자유덕인|작성시간07.03.31|조회수467 목록 댓글 3
신춘 인터뷰> 왜 한국을 좋아하는가 - 신노 미카(神野美伽)씨



첫 방한의 감격이 원점
고아원 방문도 항례 행사

한국이 아주 좋아하는 일본 여성이 계속 늘고 있다. 20년간 그런 생각을 지니고 있는 가수 신노 미카(神野美伽)씨, 3년전부터 한국 드라마에 빠져 한국에 어학 연수를 떠나는 우츠미 미도리(うつみ宮土理)씨를 만나 봤다.

온나라에 음악이 넘쳐

처음 한국을 방문한 것은 서울 올림픽이 열리기 일년전 1987년이다. TV 여행 프로그램의 기획으로 방문했지만, 당시 한국 일반인의 반일 감정이 매우 강해 프로그램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나 스스로도 한국을 아무것도 모르고 한국인이 반일 감정을 갖는 이유는 커녕 반일 감정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다만, 시장 등 마을 곳곳, 관광지와 휴계소 버스나 택시 등 여러 곳에서 큰 소리로 음악이 들려왔다. 그 음악에 맞춰 같이 노래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버스 안에서 춤추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었다.

음악의 장르도 다양해 온나라에 음악이 넘쳐 흘렀다. 그것이 한국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이었다.

가사의 뜻은 전혀 몰라도 일본보다 감정이 풍부한 가성은 나에게 기분 좋은 감동을 안겼다. 가수로서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가 여기 있다고 강하게 느꼈다. 나는 큰 충격을 받고 여러 장르의 음악 테입을 사들였다. 그리고 '언젠가는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해야지'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일본에 돌아와 테입을 열심히 들어 봤지만 한국어를 전혀 몰랐다. 그래서 한일사전을 사서 단어 하나 하나 번역하면서 노래의 뜻을 알게됐다. 이렇게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가 시작된 것이다.

회화는 그후 선생님에게 배워 최근에는 어떻게든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2001년에는 NHK '한글 강좌'에 레귤러로 출연할 정도가 됐다.

그런 한국어에 대한 열정이 이어진 것은 언젠가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1999년에 가수 데뷔

그 꿈은 12년후 1999년에 실현됐다. 그 해는 나의 데뷔 15주년으로 기념 앨범의 기획을 고안하고 있을 때 한국인 작품만을 모은 앨범을 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기존 한국 노래가 아닌 한국인이 만든 오리지널 신곡만을 담기로 했다.

한국의 저명한 작곡자 선생님께 부탁을 하니 실로 60곡 이상의 작품이 모였다. 곡에 일본인 작사가가 가사를 붙이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 한국 노래만을 수록한 CD '해협을 넘어서'를 한국에서 발매해 한국 데뷔의 염원을 이루었다. 한국 KBS '가요무대', '열린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아직 일본 노래의 수입이 금지된 당시 상황에서 한국어라고는 하지만 한국 TV에서 일본인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그후 나는 20년간 친구로 지낸 일본인 한국인 부부가 지원하고 있는 한국의 고아원에 같이 갈 기회가 있었다. 서울 근교에 의정부에 있는 '이삭의 집'이라는 고아원이다. 정원 90명의 비교적 큰 시설로 0세부터 18세까지의 어린이가 같이 지내고 있다. 그 때부터 매해 방문하게 돼 작년 12월 14일이 6번째 방문이 됐다.

산타클로스 언니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나는 그냥 지나가는 손님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다음해부터는 내가 일본의 동요를 불러주고 선물을 사주자 어린이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지금은 산타클로스 언니라고 불리고 있다.

작년말에 방문했을 때에는 나의 남편이 만든 '사계의 노래'를 한국어로 번역해 불렀다.

고아 가운데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어린이가 나왔다. 그 고아에게 우리는 처음 만나는 일본인으로 일본어와 일본 노래도 처음이었을 것이다. 그런 어린이가 조금이나마 일본에 친숙함을 느끼고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다고 말해준다. 아주 큰 감동이었다.

어린이의 장래에 조금이라고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은 바라지도 않은 큰 행복이다.

■□

프로필

1965년 8월 30일, 오사카 카이즈카시(大阪府貝塚市) 태생. 1984년 가수 데뷔. 이듬해 발표한 노래가 큰 히트를 기록해 그후 실력파 트롯트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와 무대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 민단신문 2006-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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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백남석 | 작성시간 07.05.12 신노미가 의 노래 와 제스추어 는 어쩐지 친숙하다고 느껴 즐겨 듣고 있지만, 이렇듯 한국을 좋아하는 가수인줄은 몰랐습니다. 선생님 덕분으로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신노미가의 노래를 많이 사랑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작성자박승구 | 작성시간 07.09.11 가창력이 풍부하고 노래 부르는 모습이 좋아 그의 노래를 즐겨 들었는데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가수라는 정보를 접하고 반가웠습니다. '울긴 왜 울어' 를 日語로 멋지게 부른것 듣고도 흐뭇했는데......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작성자眞虎 | 작성시간 09.07.06 神野美伽さん! 가요무대, 열린음악회에도 출연했던 가수라니 놀라운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우리나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 있다니 왠지 다시보게 되는군요..."해협을 넘어서" 를 먼저 들어야겠습니다...좋은 소식 감사합니다...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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