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노령연금 지급 신청서'
-임희구
성명 김00
주민등록번호 250905-******
주소 노원구 상계동 1264
근로소득 무
사업소득 무
임대소득 무
이자소득 무
토지 무
건축물 무
주택 무
골프장회원권 무
증여 무
팔만 사천 원 연금 주면서 땡전 한 푼 없는 독거노인께
골프장 회원권 있느냐고 묻는 건 무슨 심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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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문화 2009 여름호 ]에서
임희구 시인은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의 마음을 갖고 사는 시인이다. 그 봉사의 마음 많으로도 임희구 시인은 마음의 복을 앉고 살아가는 시인이다. 틈틈 그의 시를 읽으면서 소외된 독거노인들이 어떻게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사는가라는 마음을 갖을 수 있다. 「기초노령연금 지급 신청서 」를 읽으며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짐작을 한다. 그가 대신 작성을 해 주는 기초노령연금 지급 신청서라는 양식에 굳이 골프장회원권 등이 있으면 기초노령연금을 신청하겠느냐는 소리일 것이다. 세상이 발전하고 전산화 되어 누가 누가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사는지 다 조회가 가능한 세상이지만, 못살고 소외되고 굶주린 사람들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문제 만큼은 게으르기 그지 없다. 등 떠 밀려 억지로 하는 그런 일쯤으로 생각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임희구 시인의 마음처럼 스스로 독거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지 않아도 나라에서 봉사하는 그런 나라는 언제 세워지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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