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사랑 피어날 무렵 /시월 전영애
산 좋고 물 좋은 아름다운 강산
푸르게 푸르게 물들 무렵
뻐꾸기 울어 대면
순진한 마음에 새싹 돋아나고
분홍빛 사랑 피어나
가슴 설레게 했던 사춘기 시절
짜릿한 떨림
두근거리는 가슴
좁은 골짜기 산천에
예쁘게 피어난 꽃 한 송이
만지면 터질세라
부모님 사랑
마음속에 고이 간직한 채
행복의 둥지를 떠나 보고 싶어
두 날개를 펴던 어린 마음
세월 가라고 학수고대했던
철없던 사춘기 시절
순수하고 곱게만 자라다오
부모님 말씀이 귓전을 때린다
흘러간 지난 시절
과거는 그립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꽃다웠던 그때 그 시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