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네온가/송록골
(남인수.1940년 오케 레코-드)
1. 이 등잔 저 등잔에 불은 꺼지고
넘어진 술잔마다 서리는 피눈물
울다가 만져 보는 치마자락엔
그누가 그누가 쏟았는가 술이 어렸다
2. 이 들창 저 들창에 눈은 퍼붓고
쓰러진 테-블엔 휘도는 긴 한숨
울다가 맺어 보는 저고리끈은
그누가 그누가 뜯었는가 험(흠)집이 졌다
3. 이 거리 저 거리에 밤은 깊었고
가슴은 생각마다 두 발을 구르네
울다가 찾어 보는 머리의 꽃은
그 누가 그 누가 가져 갔나 종적이 없네
눈오는 네온가 (1941,재취입)
이 거리 저 거리에 불은 꺼지고
술취한 비틀걸음 헤매는 뒷골목
울다가 웃어보는 서글픈 탄식
그 누가 그 누가 만져주나 잠 재워주나
이 들창 저 들창에 눈은 퍼붓고
불 붙는 내 심장에 고동만 뛰는데
불러도 대답없는 흘러간 님을
어디서 어디서 찾을소냐 만나 볼소냐
이 술집 저 술집에 문이 닫히고
싸늘한 그림자만 외로운 이 한밤
담배불 연기끝에 서리는 추억
눈 오는 눈 오는 네온가야 잠들어 다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柳 덕인 작성시간 13.07.19 즐감했습니다.감사합니다
-
작성자고래 작성시간 13.07.19 노래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작성자티파니 작성시간 13.07.22 송록골님!
안녕하세요?
눈오는 네온가/ 남인수님의 1940년~41년 취입곡을 ~
젊으신 분이 잘도 꺾어 넘어 가십니다.이 노래가 취입당시는 제 나이는,
1자리 숫자인 아주 어린 아이였는데~ㅎㅎㅎ
감정 살려 풍부한 감정으로 잘 부르십니다.
멋지게 잘 부르시는 노래 감상 잘 했습니다.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