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육식을 즐기고, 운동은 부족하며, 스트레스에 지쳐 장벽이 얇아지고,
약해지면서 탄력을 잃고 길어지게 되어 장 무력증, 거대 결장증, 장 중첩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장에 주름이 많이 생기고 길어지면서 내벽에 묵은 변이 달라붙는데
이러한 현상을 숙변 또는 지체변, 석변 등이라 합니다.
숙변은 주로 담즙산과 세균 덩어리, 음식물 찌꺼기 등이 결합된 노폐물이며,
대장주름 뿐 아니라 대장 점막에서 새로운 방(게실)을 형성하여 존재하게 됩니다.
이 숙변은 암모니아, 인돌, 스카톨,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메탄 등의 독소를 생성하여
장벽을 통해 흡수되고 혈액을 걸쭉하게 오염시켜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저하와 질병을 일으키며,
간으로 통하는 간 문맥을 통해 각종 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소는 만성피로를 일으키고
설사, 소화불량, 장 질환(게실염, 대장염, 대장암, 치질)과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과
여드름, 기미, 부스럼, 거친피부 등의 피부질환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독소는 과산화지질을 형성하여 세포의 DNA를 파괴하거나 변형시켜 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노화와 치매의 주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숙변은 미용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또 복부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인 변비와
이로 인한 숙변의 축적으로 대장 형태의 변형은 말 그대로 똥배입니다.
보통사람에게도 1~5kg의 숙변이 있고, 많은 사람은 10kg까지 있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숙변이란 낱말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말이지만
현대에 와서 숙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의 대부분이 변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변비 때문에 배설되지 않고있는 대변과 체내에 정체된 숙변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장을 굴뚝에 비유하면
매일 배설하는 대변은 연기와 같고
숙변은 굴뚝의 안쪽에 눌러 붙은 그을음과 같다 할 것입니다.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이라는 지방의 찌꺼기가 혈관 벽에 눌러 붙어 동맥이 굳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 "콜레스테롤"도 혈액의 흐름이 좋다면 혈관 벽에 들러붙지 않을 것입니다.
요컨대 흐름이 좋지 않은 혈액의 정체 상태가 혈관 벽이나 장의 벽에 불순물을 들러붙게 합니다.
그렇다면 변비는 숙변을 발생시키는 큰 인자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