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오메가3 지방산, 암도 잡을까?
자료 = ‘항암식탁 프로젝트’ 대한암협회·한국영양학회 지음
조기구이, 고등어구이, 고등어조림, 참치통조림,
어유_ 오메가3지방산 암도 잡을까?
무병장수하려면 하루에 두 끼 이상 생선을 먹으라는 말이 있다.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대표 생선으로 뽑히는 조기, 고등어, 참치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조기는 단백질, 칼륨 등 영양가가 풍부하고,
대표적 등 푸른 생선인 고등어는 오메가3지방산 함유량이 높아 뇌 기능
향상에 좋다. 또한 참치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지방산에 주목하자
생선은 단백질과 지방, 특히 오메가3 계열의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
생선구이 섭취량과 암 발생과의 관련성을 직접 규명한 실험 연구는 없다.
하지만 오메가3계열 지방산의 암 발생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는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어류와 관련된 암 역학 연구는 어유(fish oil)가
풍부한가에 따라 지방 함량이 풍부한 생선과 지방함량이 적은 생선으로
나누어 수행되고 있다. 이는 어류 자체보다 어류가 함유한 암 억제
효과가 있는 오메가3지방산이 포함된 어유가 암 발생 억제효과를
가진다는 가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어유, 혼재하는 결과들
어유 섭취와 암과의 관계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지만, 기타 암과의
관련성은 연구 결과가 충분하지 않다. 반면, 2005년 현재까지 암 역학
연구들의 요약 논문에서는 어류 섭취가 폐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있다. 또한 많은 어류 섭취는 자궁 내막암을 억제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기타 암과 어류의 섭취량 과의 관계는 결과가 혼재되는
양상을 보여 결론 내기 어렵다.
◆어유의 뜨거운 논쟁
어유의 암 발생 억제 효과에 대한 실험적 연구에서는 주로 대장암 생성
억제 효능에 대해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식이 중 지방을
어유로 일부 또는 모두 대체함으로써 대장 종양 형성 억제, 인체
대장암세포의 성장 억제 등이 관찰됐다. 한편, 일부 실험 연구에서
어유 섭취가 유방암 생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으나
연구의 수가 적어 결론 내리기에는 미흡하다. 또한 식이 지방을
어유로 공급하는 경우 간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 역시
결론 내리기 어렵다.
◆생선, 조리법을 바꿔야 건강하다
고온에 직접 불꽃이 닿게 가열해 조리한 생선은 조리된 생선 표면에
발암물질인 다핵방향족탄화수소와 아미노화합물이 생성된다.
이는 위암, 대장암, 직장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염장 생선
또는 염장 식품의 섭취는 비인강암과 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며
후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암 관련성 판정>
▶어유는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으나, 아직 역학적 증거가 불충분하다.
<고등어조림 참치통조림 어유 식사 가이드>
1. 암 예방을 위한 어류 섭취는 권하기 어렵다= 생선에 함유된 어유는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타 암과 관련된 연구
결과는 충분하지 않다. 어유는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으나,
아직 역학적 증거가 불충분하다. 따라서 암 예방을 위한 어류 구이 및
조림 섭취를 권장할 수 없다.
2. 직화 가열 조리 및 염장법은 피해야 한다= 생선을 직화 가열할 경우
발암물질이 생성되므로 조리법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생선을 염장하는
경우에도 발암물질이 생성되므로 염장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