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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쑥대머리 소리 : 안숙선

작성자柳 덕인|작성시간11.06.02|조회수863 목록 댓글 5


♪ 1.쑥대머리 소리 : 안숙선
장구 : 정화영 아쟁 : 이태백 대금 : 원장현 쑥대머리 귀신형용(鬼申形容) 적막옥방(寂寞獄房) 의 찬 자리에 생각나는 것은 임 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이 보고 지고 오리정(五里亭) 이별후로 일장서(一張書) 를 내가 못 봤으니 부모봉양(父母奉養) 글 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 여인신혼(輿人新婚) 금슬우지(琴瑟友之) 나를 잊고 이러는가 계궁항아(桂宮恒娥) 추월(秋月) 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저 막왕막래(莫往莫來) 막혔으니 앵무서(鸚鵡書) 를 내가 어이 보며 전전반측(輾轉反側) 의 잠못 이루니 호접몽(胡蝶夢) 을 어이 꿀 수 있나 손가락의 피를 내어 사정(事情) 으로 편지(便紙) 헐까 간장(肝腸) 의 썩은 눈물로 임의 화상(畵像) 을 그려볼까 이화일지(梨花一枝) 춘대우(春帶雨) 에 내 눈물을 뿌렸으니 야우문령(夜雨門令) 단장성(斷腸聲) 에 비만 와도 임의 생각 추우오동(秋雨梧桐) 염락시(葉落時) 에 잎만 떨어져도 임의 생각 녹수부용(綠水芙蓉) 채련여(采蓮女) 와 연캐는 제룡망채(提龍網菜) 에 뽕따는 여인네들도 낭군(郎君) 생각 일반이라 옥문(獄門) 밖을 못 나가니 뽕을 따고 연(蓮) 캐려나 내가 만일에 임을 못보고 옥중고혼(獄中孤魂) 이 되거드면 무덤 앞에 있는 돌은 망부석(望夫石) 이 될 것이요 무덤 근처 섰는 낭기(나무)는 상사목(相思木) 이 될 것이니 생전사후(生前死後) 이 원통(冤痛) 을 알아줄 이가 뉘 있드란 말이냐 아고 답답 내 일이야 이를 장차 어쩔거나 그저 퍼 버르고 울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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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요게벳 | 작성시간 11.06.03 넋을 놓고 한참동안 듣고 갑니다... 너무 슬프네요...ㅠㅠ
  • 작성자탐진강 | 작성시간 11.06.04 아주 귀한 노래 저장해서 자주 감상 하겠습니다
  • 작성자부림 | 작성시간 11.06.04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구덕환 | 작성시간 11.06.04 좋은소리고맙읍니다
  • 작성자코메디 이방이 | 작성시간 11.12.04 춘향가중 옥중가인 쑥대머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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