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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숲... 나태주

작성자약산|작성시간21.05.24|조회수121 목록 댓글 0

 

 

숲... 나태주



비 개인 아침 숲에 들면
가슴을 후벼내는
비의 살내음.
숲의 샅내음.

천 갈래 만 갈래 산새들은 비단 색실을 푸오.
햇빛보다 더 밝고 정겨운 그늘에
시냇물은 찌글찌글 벌레들인 양 소색이오.

비 개인 아침 숲 속에 들면
아, 눈물 비린내. 눈물 비린내.
나를 찾아오다가 어디만큼 너는
다리 아파 주저앉아 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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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서울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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