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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八靑春.
굴러가는 나뭇잎만 봐도 웃는다는
이팔청춘.
나이 들수록 이팔청춘이라는 이웃집 할아버지.
할아버지!
나이 드시면 마음도 몸도 철이 든다는데, 무슨 이팔청춘이래요?
넌 아직 젊어서 뭘 몰라서 그래.
이다음 내 나이 되어 봐라.
이팔청춘이 얼마나 그립고 좋은 때였는지 지나고 나야 그 소중함을
안단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힌 어느 날 그립고 보고 싶은 임 찾아
산 넘어 남촌에 몸과 마음 허락한 날 사랑임을 만났습니다.
그때의 가슴 두근거림은 지금도
포근하고 믿을 수 있는 영원한 동반자 되어 넉넉한 웃음을 웃곤 합니다.
이팔청춘 때 내가 선택한 현명한 결정은 잘했다 당신을 선택한 게
백번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이팔청춘 호시절 꽃나무 그늘에서
만개한 벚꽃을 보노라니
저 높은 하늘 두둥실 떠가는
뭉게구름 손짓하며
춘사월 호시절 이팔청춘에
날따라 인연 맺지 않겠느냐며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 흔적 더듬어보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내 고향 내 산천이 좋다고 외치던 그 열정이
눈물 나게 그리워 사랑에 화답하기로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그래 당신이 사랑한다는데 나라고 못 하랴.
더 늙어 이 세상 하직하면 프러포즈도 못 받을터인데
윙크😉하는 눈짓으로 손짓할 때
마지막 이팔청춘을 발휘해 보자.
이팔청춘 되어 세상불 밝히는
아름다운 청춘이 되어보자.
이봐요 날 두고 그냥 가는 나그네여!
그냥 가시지 말고 내 손 잡으면
당신도 이팔청춘 되어 사랑 펑펑 솟는 아름다운 세상 살게 될 것이오.
우리 몸은 섞지 못할지언정
마음 섞어, 당신의 마음에 내 마음 심고 내 마음에 당신의 마음 심어
여생 외롭지 않게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