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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도 못 말리는 춤 발길.

작성자말소리|작성시간24.05.07|조회수16 목록 댓글 0

저승사자도 못 말리는 춤 발길.


나 이제 죽을런가 봐.

왜요?

몸이 하루하루가 달라.

아니요, 할배는 백 수 하세요.
이틀이 멀다 하고 무도장 출입을
하시는데, 저승사자도 무도장 발길은 막지 못해요.

오늘은 어디로 나가셨어요?

오늘은 무도장 천국인 청량리행이야.

세 시간 뒤 전화가 왔습니다.

나 오늘 멋지게 놀았다.
할무이 세 사람이나 잡고 돌렸다는
것이었습니다.

덧 붙인 얘긴
할배요!
어떻게 그렇게 춤을 잘 추느냐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칭찬엔 고래도 춤을 춘다는 말이 있듯이 늙어도 칭찬을 싫어할 사람이 있겠는지요.

이렇듯 삶이란 자기 생활에 취해
살면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춤추는 취미!

요즘 생각하면 하늘이 내려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올바르게만 사용한다면 멏 번을
곱씹어 봐도 멋진 운동이며 내 이웃에 권장해야 할 백 수의 지름길입니다.

늙어 귀찮음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의 천국 춤 발길.

노년의 외로움도 시간의 지겨움도
춤장에 들어서는 순간 음악의 황홀함에 다 날아가 버리는 이색적인 세상이 바로 춤장입니다.

온몸 샤워로 노년 냄새 씻어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장하고
비틀거리는 발길 모델처럼 바로 세워 걷는 기분은 늙음도
무서워 도망갑니다.

다행한 것은 이젠 사회적인 분위기도 흉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맛볼 수 있는 이런 운동도 드물 것입니다.

과거 구겨진 상처가 있었던 분들의
덕분으로 요즘 춤세상으로 입 춤 하신 분들은 춤 배우기도 수월해졌습니다.

가르치는 분들의 노하우도 다양하고 장소 역시 훌륭하며
춤 도구인 의상 신발도 최상입니다.

잘 만들어진 신발을 보노라면
얼른 신고 플로어에서 미끄러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의상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좋은 세월을 사는데도
춤 끼가 없으면 할 수 없다는
안따까움이 있습니다.

춤 끼가 있는 분들은 복 받은
분들입니다.

열심히 추시고 건강 챙기시어
저승사자의 발길 백 수 전엔 얼씬도
못하게 하길 바라오며 이 글은
여기서 내려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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